GEN Z (Z세대) - 디지털 네이티브의 등장
로버타 카츠 외 지음, 송예슬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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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Y세대, Z세대, 알파 세대
어떻게 구분하시나요?

헷갈리는 세대 구분 제가
정리해 드릴게요~

찾아보니 자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으니
대략적으로 참고하세요~^^;

먼저 X세대는 1970년~1979년생 사이로 90년대 대학교를 다닌 90년대 학번으로 기성세대로 부터 '버릇없는 놈들',
'섞일 수 없는 신세대'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는 데 어느 덧 50대와 40대가 되어
개인적으로는 기성세대와 동화되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Y(M)세대는 1980년~1994년생 사이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동시에 접한 세대로 밀레니얼세대라고도 불립니다.

​Z세대는 1995년~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자기 주관이 뚜렷한 세대를 말하고 밀레니얼(M) 세대와 Z세대를 합쳐 우리나라에서는 MZ세대라 부르고 있죠.

​알파세대는 어려서부터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며 자라나는 세대로, 2010~2024년(혹은 2011~2025년)에 출생하는 이들을 지칭합니다.

​요즘 핫한 세대가 바로 MZ세대지만
M세대와 Z세대는 좀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구분하여 사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M세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동시에 접한 세대지만 Z세대는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전혀 모르는 최초의 세대입니다.

​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라 할 수 있겠죠.

​이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상을
딱 떨어지게 구분하지 않고 넘나들며
어른들의 도움없이 낯선
디지털 세상을 항해해야 했기에
빠르게 돌아가는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깨우쳤습니다.

​오늘은 Z세대가 누구이며,
그들에게서 무얼 배울수 있는지에
대하여 나와 있는 책
<GEN Z : 디지털 네이티브의 등장>을
나누어드릴게요~^^


저자는 총 4명으로 각자 전공 분야인
인류학, 언어학, 역사학, 사회학
그리고 종교학의 방법론을 동원하여
데이터를 모아 '요즘 애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했으며 미국과 영국에서
18세~25세까지의 포스트 밀레니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체감할 수 없는 인종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에서는 담고 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나와있어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Z세대의 몇가지 특징과 앞으로 달라질
사회 모습에 대하여 간략하게 나누어 드릴게요~

​먼저 Z세대은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확인해 갑니다.
이들에게 정체성이란
인생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내가 누구인가'를 기록한
비망록이자 광고문인 셈입니다.

​즉, 정체성은 디지털 시대에 딱 맞는
공적이면서 사적인 자기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Z세대는
진정성을 중요시 합니다.

솔직함의 유사어인
진정성이라는 표현에는
도덕적인 힘이 있을 뿐 더러
진정성은 앞서 얘기한 정체성과도
긴밀하게 엮여 있습니다.

​정체성 형성에 진정성이 빠져 있으면
깊은 불신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Z세대는 리더 없는 집단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물론 혼란을 막기 위해
리더가 존재하는 집단도 있으나,
그러한 경우라도
권력이 최대한 분산되고
임시적인 리더십을 선호합니다.

어떤 경우건 간에 리더는 권위적인 존재라기 보다 집단의 목표달성을 위한 조력자로 여깁니다.

​이들은 감독하는 보스보다
도움을 주는 가이드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며
부모도 권위적인 존재가 아닌
유용한 조력자, 조언자로 인식하며
친구같아 지면서 일부 부모는 자녀의 인생을 관리하는 프로젝트 매니저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변화와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Z세대는 일상의 한 축을 이루는
온라인 네트워크가 열어준 기회들을
탐험하면서, 정체성과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를 새로운 방식으로 발견했습니다.

용기와 창의력을 발휘할 엄청난 기회들이 펼쳐져있지만, 그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Z세대 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자신들만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냉철하게
짚어내는 판단력이 완전히 새롭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앞으로 변화할 사회에서
길잡이가 되어줄
존재는 어쩌면 Z세대가 아닐까요~

세대 간의 깊은 이해를 통해
협력과 협업해 나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미래로 가는 길을 환하게 밝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genz
#로버타카츠
#세라오길비
#제인쇼
#린다우드헤드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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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니 생각 중이야 스토리인 시리즈 16
지금 지음 / 씽크스마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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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분들의 로망 중 하나가
뷰가 멋진 곳에서 향기로운 커피향이 가득한 북카페나 책방을 하면서 책을 읽거나 독서 모임을 하는 게 아닐까요~^^

저도 요즘 그런 생각 가끔 하거든요~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만은
않은테지만요~^^;

오늘은 그런 꿈을 이룬 분의
책 이야기 나누어 드릴게요~

바로 이 책
<지금 니 생각 중이야>입니다.

저자는 경주에서
'지금 니 생각 중이야'라는
작은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지금>이라는 분입니다.

저자가 오십에 새로 지은 이름이
<지금>인데 지금을 재밌게 살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와 법륜 스님의 <지금 여기 깨어있기>에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자가 남편이 있는데도
혼자 살아도 된다고
보편적으로 인정해 주는
세 가지 이유가
남편의 바람, 도박, 폭행이라고 하죠.

​저자는 사는 일은 보편적이지 않아서
혼자 사는 이유도
개별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은 남편에게 물들지 못해서
남은 삶은 자신과 물들며 사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자기답게 꽃필 수 있는 마음자리를
비워두는 부부로 살아내지 못해서
저자는 스스로 자유가 되어 밖으로 나가 남편의 모든 것으로부터 독립된
생활을 시작합니다.

자유만 있으면 무엇이든
감당해 낼 줄 알았는데
금융사기로 전 재산을 잃고 나서
삶은 자유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삶은 생계와 함께 있었던 것이지요.

오늘같은 날씨에 아랫목은
따뜻한 추억의 공간이죠~

저자에게 책방과 독서모임이
잊을 수 없는 따뜻함이라고 말합니다.

생애 중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라서
그랬을까요~

저자는 책방과 독서모임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품어주는 따뜻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 역시 독서 모임을 생각하면
나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고
맘씨 좋은 선배님들과 긍정 에너지를
주고 받는 커뮤니티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다보면 글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다는
욕망이 누구에게나 자라나는 걸까요~

저자도 책을 읽고 글쓰기가 좋아서
글쓰기 선생님 되었습니다.

오십에 혼자 살아보니
1시간이 1분처럼 좋은,
그런 글쓰기가 있어 따뜻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오래도록 키웠던 꿈인
북 카페를 오픈하고
자신의 꿈의 공간에서
첫 책 모임을 했을 때의 기분은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느낌이었겠죠~^^

잠시 나를 안아주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대로
그 곳에 갔었던 모든 분들도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지금 니 생각중이야>에서
한 번 만날까요~^^

https://blog.naver.com/blue0369/222995251483

#지금니생각중이야_카페
#경주북카페
#독서모임
#지금니생각중이야
#지금
#씽크스마트

*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 받은 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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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니 생각 중이야 스토리인 시리즈 16
지금 지음 / 씽크스마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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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분들의 로망 중 하나가
뷰가 멋진 곳에서 향기로운 커피향이 가득한 북카페나 책방을 하면서 책을 읽거나 독서 모임을 하는 게 아닐까요~^^

저도 요즘 그런 생각 가끔 하거든요~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만은
않은테지만요~^^;

오늘은 그런 꿈을 이룬 분의
책 이야기 나누어 드릴게요~

바로 이 책
<지금 니 생각 중이야>입니다.

저자는 경주에서
'지금 니 생각 중이야'라는
작은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지금>이라는 분입니다.

저자가 오십에 새로 지은 이름이
<지금>인데 지금을 재밌게 살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와 법륜 스님의 <지금 여기 깨어있기>에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자가 남편이 있는데도
혼자 살아도 된다고
보편적으로 인정해 주는
세 가지 이유가
남편의 바람, 도박, 폭행이라고 하죠.

​저자는 사는 일은 보편적이지 않아서
혼자 사는 이유도
개별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은 남편에게 물들지 못해서
남은 삶은 자신과 물들며 사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자기답게 꽃필 수 있는 마음자리를
비워두는 부부로 살아내지 못해서
저자는 스스로 자유가 되어 밖으로 나가 남편의 모든 것으로부터 독립된
생활을 시작합니다.

자유만 있으면 무엇이든
감당해 낼 줄 알았는데
금융사기로 전 재산을 잃고 나서
삶은 자유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삶은 생계와 함께 있었던 것이지요.

오늘같은 날씨에 아랫목은
따뜻한 추억의 공간이죠~

저자에게 책방과 독서모임이
잊을 수 없는 따뜻함이라고 말합니다.

생애 중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라서
그랬을까요~

저자는 책방과 독서모임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품어주는 따뜻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 역시 독서 모임을 생각하면
나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고
맘씨 좋은 선배님들과 긍정 에너지를
주고 받는 커뮤니티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다보면 글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다는
욕망이 누구에게나 자라나는 걸까요~

저자도 책을 읽고 글쓰기가 좋아서
글쓰기 선생님 되었습니다.

오십에 혼자 살아보니
1시간이 1분처럼 좋은,
그런 글쓰기가 있어 따뜻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오래도록 키웠던 꿈인
북 카페를 오픈하고
자신의 꿈의 공간에서
첫 책 모임을 했을 때의 기분은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느낌이었겠죠~^^

잠시 나를 안아주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대로
그 곳에 갔었던 모든 분들도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지금 니 생각중이야>에서
한 번 만날까요~^^

https://blog.naver.com/blue0369/222995251483

#지금니생각중이야_카페
#경주북카페
#독서모임
#지금니생각중이야
#지금
#씽크스마트

*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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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 멘탈이 흔들려도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루틴의 법칙
옥민송 지음 / 콘택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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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루틴 있으신가요?

이 질문에 많은 분들이
셋 중 하나를 답한다고 합니다.

바로 운동하기, 책 읽기
그리고 외국어 공부입니다.

신년 목표 통계에서 이 세 가지가 꼭 나오는 걸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매년 목표로 다시 세우는 건 아닐까요~^^

오늘은 작은 루틴으로 시작해
조금씩 늘려가 루틴의 혜택을
복리로 쌓아가는 방법이
들어있는 책을 나누어 드릴게요.

바로 이 책
<나는 5분만 바꾸기로 했다>입니다.



저자인 옥민송님은 '모든 사람이
나다운 삶을 찾고 지속하는 세상'을
꿈꾸는 마인딩이라는 회사의 대표입니다.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 중에 스타트업 인턴을 시작해
팀장을 거쳐 창업까지 이루어 냈는데
사업을 진행하면서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루틴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이 루틴이라는 앱을 개발합니다.

현재 이용자가 100만명에 달하고
국내 루틴 앱 1위라고 하네요.

저도 이 책을 읽고
앱을 다운 받아서 사용해
봤는 데 좋은 습관을 만들기에
좋은 앱이네요~^^

혹시 앱을 이용해 좋은 루틴을
만들어 가고 싶은 분들은
아래 참조하세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inding.myroutine

대학시절부터 열심히 살아온
저자는 잘해야 하는 일과
잘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 데 비해
시간과 역량이 부족하여
쉽게 지치고 번아웃에
빠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야근과 야식, 수면 불규칙으로
건강도 나빠지면서
삶이 무너지겠다 싶어
작은 루틴으로 자신을
다듬어 가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바쁘고 에너지는 없으니
하루에 딱 5분만 바꿔보기로 마음을 먹고 실천해 나갔던 것이지요.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고
자신에게 미소를 짓고
집에 가는 길에 산책을 하고
세줄 일기를 적는 것 부터
시작해 나갑니다.

눈 뜨자 마자 스트레칭이나
1분 플랭크, 자기전 5분 이내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니
아침이 상쾌해지고
공부할 체력이 생겨
출근길 지하철에서
10분 독서와 출근 전 30분 공부라는
루틴도 만들어 나갑니다.

하루 30분으로 점점 유능해지고
스스로의 성장이 느껴지자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할 마음의 여유와 에너지도 생겨 1000일 넘게 루틴을 실천하고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하고 싶어 앱으로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작은 루틴으로
나 자신을 믿게 되었고
자신의 취향도 파악할 수 있고
도전하는 습관도 생기고 건강한 몸과 단단한 마음도 유지하면서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작은 루틴으로 뼈대 루틴을 만든 후에는 새로운 루틴은 더해
루틴 세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습관화된 루틴 뒤에
새로운 루틴을 더하는 것을
스태킹이라 하는 데
습관심리학에서 말하는
핵심 스킬 중의 하나입니다.

어떤 루틴을 만들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자신의 목표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목표가
건강인지 성장인지
자산인지 관계인지 생각해 보고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기간을
단기, 장기, 평생 목표로
구분하여 설정합니다.

삶의 당연한 조각이 되는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쉬운 것으로 시작합니다.

루틴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눈에 띄게 만들어야 합니다.

운동복을 잘 보이는 곳에 놓거나
기록을 해두거나 알람을 맞춰
잊지 않도록 합니다.

화장실가면 스트레칭하거나
일어나자마자 프랭크 1분 하기 처럼
루틴을 시간이 아닌 상황과 연결하여
지속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완벽주의자라면
자신에게 더 관대해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루틴이 지겨워 지면 대체 루틴을 만들고 실천이 

버거운 경우에는 루틴의 난이도를 낮추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거나
욕심은 많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작은 루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쌓이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까워져 있을 거예요.
분명~^^

#나는하루5분만바꾸기로했다
#옥민송
#콘택트
#새해목표
#마이루틴
#스태킹

https://blog.naver.com/blue0369/222994754216

* 다산북스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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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것에 관하여 병실 노트
버지니아 울프.줄리아 스티븐 지음 / 두시의나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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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서평 모집을

한다는 글을 보고

한참 생각했어요.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이 뭐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ㅠㅠ

그럼 버지니아 울프를

내가 어떻게

알고 있지 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어요.

작가라면 당연히

대표작이 저절로 떠올라야 하는데

작가는 아는데 무슨 책을 썼는지

기억이 도통 나지 않아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이 시가

떠올랐어요.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와 숙녀, 박인환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숙녀>

한번쯤은 들어보셨지요?

이 시 덕분에 알게되었어요~

왜 버지니아 울프의

이름만 알고 있었는 지를~ㅎㅎ

사실 버지니아 울프는

작품보다 작가의 생애 때문에

더 유명하다고 해요.

굉장히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로

불안 증세가 있었고

결국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져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최후로 생을

마감하거든요~ㅠㅠ

저자는 아픈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글로 써내려 가는데

그 책이 바로 <아픈 것에 관하여>입니다.

아픈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저자의 감정의 흐름으로

서술합니다.

질병 뿐 아니라 언어, 종교,

동정, 고독, 독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변주하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왜 질병은 문학에서

사랑처럼 인기 있는 주제가

아니었는 지 질문합니다.

문학에서 질병 묘사를

막는 것은 빈곤한 언어라고 말합니다.

햄릿의 생각과 리어 왕의 비극을

표현할 수 있는 영어이건만

오한과 두통에 적합한

어휘는 없다.

어린 여학생이 사랑에

빠지면 마음을 대변해줄

셰익스피어나 키츠가 있다.

하지만 환자가

의사에게 머릿속 통증을

묘사하려고 하면

곧 언어가 말라버린다.

아픈 것에 관하여 p.20


이 책의 앞부분은

버지니아 울프가 쓴 글이라면

뒷부분은 버지니아 울프의 어머니인

줄리아 스티븐이 쓴 글로 채워져

있습니다.

바로 <병실 노트>입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아픈 병자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면

어머니인 줄리아 스티븐은

간병인의 입장에서 환자를 돌볼 때

주의할 점을 기록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줄리아는 가정 내 천사라는

빅토리아 시대 중산층 여성의 이상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머니 줄리아는 병자 간호를 소명으로 여기며

가족들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아프면 언제든지 달려가

간병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딸 버지니아는 누가 아프거나

다른 형제자매가

곤경에 처하면 잠깐 말고는

어머니와 단 둘이 있었던

기억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어머니 줄리아가 너무 자주 집을 떠나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러 갔기 때문에

아이들은 도망칠 계획까지 세우기도 합니다.

자신들이 가난해지고 다른 사람들이

되면, 어머니가 찾아와 보살펴 줄거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ㅠㅠ


안타깝게도 딸 버지니아는

어머니 줄리아로부터 병간호를 받지는 못합니다.

버지니아가 열 세살쯤에

세상을 떠났고 그 이후

버지니아 울프의 첫 정신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ㅠㅠ

병자와 간병인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딸과 어머니의 글에서

묘한 이질감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픔

#간병인

#목마와숙녀

#박인환

#버지니아울프의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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