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소한의 환율 공부
최호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주식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목차를 보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인 CBDC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나온다. 그런데 CBDC의 우려될 만한 점은 다루지 않는다. 사회신용점수라는 것과 CBDC와 연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은 대놓고 다루지 않는 편이다. CBDC의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는데 그게 뭔지 궁금한 독자라면 인터넷 검색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왜 아시아에서 노벨상을 제일 많이 탔다는 일본에서 일본인들이 디지털화를 꺼리고 현금을 쓰고, 종이문서나, 디지털 신분증이 아닌 실물 신분증을 선호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편리함만이 무조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책 목차를 보면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해석] 휴전국에 대해서 나온다. 안보와 휴전국인 한국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짧게나마 다루는데 아주 바보가 아닌 이상 뭔 말하는지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 독자라면 이해하기 쉽도록 내 나름대로 비유를 들겠는데, 당신이 만약 수십억 달러 이상 갖고 있는 자산가이고, 당신의 집 바로 50m 옆에 멕시코가 있다면 멕시코에 투자할 것인지 묻고 싶다. 집 바로 근처라서 투자상황을 보기가 매우 수월하고 좋을 것이다. 그래서 투자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겠고, 아닌 사람이 있을 텐데,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치안이 불안정해서 그렇다고 할 것이다. 뉴스 보면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멕시코 정치인이 갱단에 의해 살해당한 나라가 멕시코인데, 거기에 공장을 짓고 투자할 것인지 묻고 싶다. 남미 중에 엘살바도르라는 나라가 있다. 매일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나라인데,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그런데 그 나라 대통령이 범죄자들을 마구마구 잡아들이자 치안이 좋아지고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과거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조정에서 군비를 제대로 주지 않자, 군수물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병사와 농민들을 시켜서 농사도 짓고, 소금을 팔았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농사짓는데 백성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군인들이 없다면 농사 제대로 짓겠는가? 아니면 농사짓다 말고 도망가겠는가? 그만큼 지켜줬으니까, 농사도 짓고, 소금도 팔 수 있었던 것이고 그렇게 해서 군수물자를 확보했고 왜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치안이 곧 경제라는 말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이 말을 증명하는 셈인 것이다. 우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가 있어야지, 내가 일할 수 있는 것이고, 타지역, 타국인 투자자들이 해당 지역에다가, 해당 국가에다가 투자하는 것이다. 안보와 치안은 국가 경쟁력이고,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척도로 보면 된다.
그렇다면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하면서, 안보와 치안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상태로 만들어간다면 이걸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자기가 생각할 수 있는 수준만큼 보이는 거라서 알아서 해석하도록 두겠다.
독자마다 평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일부는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나도 그렇고, 조카에게도 그렇고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을 높여주는 그런대로 괜찮은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