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읽기 시크릿, 인간심리 36 - 말하는 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걸 믿어라!’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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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공부 잘 하는 게 제일이었다. 20대 때는 공부 잘 하고, 몸도 좋고 운동도 잘 하면 좋았다. 그런데 인생 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공부나 운동 잘 하는 것도, 돈도 잘 버는 것도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 볼 줄 아는 안목이 어느 정도인가가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걸 느낀다. 제 아무리 공부 잘 하고 성실하고 잘났으면 뭐하냐? 사람 보는 안목을 제대로 기르지 않아서, 내가 세상을 보는대로, 세상 사람들도 그렇게 하겠지 하면서 모든 사람들한테 너그럽게 대하면서 살다가, 인생 파트너 잘못 만났다가 살해당하는 경우가 한두 건이 아니다. 세상 살면서 느끼는 건데, 사람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어린 조카한테도 신신당부한다. “니가 반에서 1,2등 하든지 말든지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그런데 공부 안 하고 살면 나중에 사람들이 너를 개무시하고 천대할 테니까. 니가 공부하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 공부를 잘 하고 못 하고는 반 등수 따위는 개의치 않는다. 공부한 게 있다면 될 수 있으면 공부한 걸 실생활에 써먹으려고 하고, 다른 건 몰라도, 사람공부만큼은 평생 해야 한다.”


아직도 사람보는 눈이 좋다고 할 수 없기에 인생 사는데 도움얻을 수 있는 책을 살피려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심리용어와 함께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례와 함께 인간심리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책 목차를 보면서 보고 싶은 부분부터 봐도 무방한 편이다. 군중심리에 대해 나와 있는데, 군중심리에 빠진 사람을 내가 직접 본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예스라고 했을 때, 오직 나만이 노 라고 얘기했다. 나는 이미 사태 파악하여 노라고 말했고, 시간이 지나서 결국 내 말이 맞은 거였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군중은 약한 사람한테 막 대하는데, 내가 속했던 카페 회원들은 세상의 권력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줬던 것을 탓하지 않고, 자신이 사기당한 걸 탓하지 않고, 그들이 위험에 빠지는 걸 막으려한 나를 탓했고, 그러면서 자신들을 드높였다. 나는 그런 일을 겪고 나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떠한 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책에는 음모론이라고 나와 있고, “미리 거짓이라고 답을 정해놓고 답을 찾는다”는 내용이 나와 있는데, 이 부분은 내 개인적으로 어느 경우에는 맞고, 어느 경우에는 맞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보여주려는 예시가 어떤 경우에는 맞고,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맞다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대로 똑같은 걸 보고도, 자신의 프레임에 따라서 다르게 본다는 이 말이 이런 경우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면서 사람들과 어떤 것에 대해 얘기했더니, 사람마다 다르게 본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은 서로 자기네 입장이 맞다고 박박 우기는 세상이다. 그래야 생존할 수 있는 사회인가 보다. 그런 세상을 보면 혐오감을 느끼곤 하는데, 세상에서 진실이 뭔지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선동당하지 않고, 생존하는 그런 분별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생존력을 기르는데 도움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자만하지 말고, 선동가들에게 당하지 말고 진실과 진리를 파악하여 살아가면 좋겠다. 예전에 생각했던 것이 세상 공부를 더 해보니까, 그것이 진실이 아니고 거짓이었고, 시간이 흘러 세상공부를 더 해보니까, 거짓에 속으며 살았다는 걸 느끼곤 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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