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배종빈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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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해야 할 것들은 참 많은데 만성 의욕 저하로 고통 받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살면서 희망이라는 게 있어야 하고, 뭔가를 시도하면 그게 될랑 말랑 될랑 말랑 해야 그나마 그걸 하게 되는데, 나이도 나이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니까 의욕이 자주 다운된다. 하늘은 나를 살려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게 무언가를 시도해볼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존재의 이유를 명확히 찾지 못하고, 확 와닿지가 않아서 그런지 의욕이 쉽게 샘솟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나만 그렇게 아니라 나보다 훨씬 젊은 사람들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




책을 보면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만드는 진짜 힘이 뭔지에 대해서 나와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동기라는 게 의욕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고 한다. 동기는 내적동기와 외적동기로 나뉘는데,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나온다. 나 같은 경우 마이웨이 타입인 경향이 강해서 내적 동기가 많이 약해져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그렇게 공부했던 것들도 내 기억 속에서 잊혀져간다는 걸 깨달아서 그런지 몰라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책은 이런저런 자기계발 책들을 섭렵한 독자라면 책 목차를 보고 싶은 부분부터 봐도, 이 솔루션부터 봐도 무방한 편이다. 어떤 일을 미루는 걸 줄이라고 나오는데, 이 부분은 내 개인적으로 도움되었다. 자기계발서를 보면서 그 때는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그 때는 놓치고 있던 것이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 책 같은 걸 보면 주인공이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하늘한테 기도(?)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몰라도, 기운이 빠져서 그런지 몰라도, 허우적대서 그런지 몰라도 나 역시 그런 걸 구걸(?)하려고 하는 참이다. 무엇보다 존재의 이유에 대해 확 와닿게 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인생은 여기저기 놀러 다닐 것보다 준비하고 이루어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다.


무기력의 원인이 심신 뿐만 아니라,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독자들이 읽어본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할 것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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