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아낸 불안을 이기는 행복 코드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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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 소나라는 말이 있는데, 동물들도 행복을 찾고자 한다. 이보다 상위 동물이라는 인간도 행복을 찾고자 한다. 사람들이 돈돈돈! 하는 것도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계 1위 부자라고 해서, 반드시 세계 1위로 행복하다고 할수 있을까? 세계 1위 부자가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게 웃는 얼굴을 보았다면 세계 1위 부자는 그보다 세계 1위다운 더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어야 할 텐데... 행복해서 웃는 웃음에 서열이라는 게 있을까? 이건 독자 개개인에게 맡기겠다. 어떤 걸 배우려고 하는 것도 어떤 일을 하는 것도 다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고자 하는 걸 이루고 행복함을 얻고 싶은 본능이 있기에 이 책을 들여다보게 됐다.


저자는 구글 공학자라고 한다. 나 같은 경우 책소개글에 저자가 구글에서 일하는 공학자라 아니라면 이 책을 들여다보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공학도라면 알 수도 있겠지만 공대출신 특유의 분석욕이라는 게 있다. 저자는 행복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하였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 내용이 나는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름대로 유용한 정보로 구성된 책이다. 행복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 한 번 살펴보면 좋다. 책에서는 명상이 삶의 일부가 되게 하라고 나오는데, 나 같은 경우 눈감고 좌식명상 이런 건 하지 않지만, 최근에 나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라는 사람이 쓴 [아주 세속적인 지혜]라는 책을 잠자기 전에 조금 읽다 잠들곤 한다. 책 옮긴 사람의 번역이나 편역을 하여 출판사마다 책이름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 글을 읽고 해당 책을 보고 싶다면, 해당 책 이름 그대로 입력해서 찾아본다거나,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라는 나와 친분 없이 살다간 400여 년 전 사람이 쓴 책을 찾아보면 된다. 그 책 글씨체는 얄쌍한 편이라서 내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든다. 나는 나이들어서 큼직한 글씨 선호한다.


그 책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공감되는 내용이 있고 처신하는데 나름대로 도움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밥벌이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지친 내 정신을 돌보는 느낌도 들어서 매일 매번은 아니지만 간간히 보면서 잠들곤 한다. 그 책을 보고 잠자면 “아! 오늘은 뭔가 인생의 지혜를 얻은 것 같아! 힘든 하루를 버티면서 보낸 보람이 있어!” 이런 생각이 들면서 피곤해도 기분 좋게 잠잔다. 취침 전에 책보는 게 숙면에 방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청광색 잘 나오는 스마트기기를 보면서 잠든 것도 아니고, 나는 밥벌이로 몸이 피로한 터라 책을 보든지 말든지, 더군다나 야설이 섞인 소설처럼 정욕이 들끓어 잠 설치는 그런 부류의 책이 아니라서 잠은 잘 오는 편이다.


 이 책에는 각 장마다 요약내용이 있는데,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에 행복에서 멀어지는 느낌이 든 것도 내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공감하였다.



 살펴보니까 저자의 [행복을 풀다]라는 책이 처음에 나오고, 이 책은 그 다음에 나온 책이다. 처음에 나온 책 내용이 어떠한지 살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이 책이름을 보면 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상 좀 심심하게 들리는 편이라서 겉표지만 봤을 때 “어머! 이 책 읽고 싶어!” 이런 생각이 확 들지도 않았다. 다만 [구글 공학자]라는 문구가 있고 [완결판]이라는 문구가 있어서 이 책을 본 거다.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 책을 보게 된 나는 운이 좋은 편인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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