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는 병이 아니다 - 부모들이여, 이제 집중력 결핍의 불안에서 벗어나자!, 개정판
데이비드 B. 스테인 지음, 윤나연 옮김 / 전나무숲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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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관한 책을 보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ADHD에 관한 책은 10 여 년 전부터 내 관심 대상이었다. 나 역시 성인이 되어서도 뭔가에 확 꽂히지 않는 이상 산만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머리가 매우 나쁜 편도 아닌데 말이다. 요즘에는 남녀노소 안 가리고 ADHD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ADHD가 꼭 장애라고 할 수만은 없다는 걸 내가 살면서 느끼고 있다. 장애라고 정의하면 다시는 재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나, 버려진 인생, 낙오된 인생 이렇게 보일 수도 있는데, 이 책에서의 저자는 ADHD를 장애가 아니라 ‘품행불량’으로 보고 있다.



품행불량이라는 단어에서 불량이라는 말이 내 딴에는 단어설정이 좀 그러한데, 나의 어휘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일단 그런가보다 하기로 했다. 책에서 저자는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약물치료를 하는 걸 우려하고 있는데, 이건 나 역시 경계하고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ADHD를 겪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조건 단점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거나 내다보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하거나 내다보기 때문에 미래예측을 해볼 수도 있고, 닥쳐올 위험을 피하거나 대비할 수도 있다. 내가 몇몇 사람들의 인생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내가 조언해줘서 그들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주려 했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책에서는 어느 자녀교육 책에서나 볼 수 있듯이 [자녀가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도록 키우는 것이다]라고 나온다. 자녀교육책을 떠나서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고픈 건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책에서는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대 해주지 마라.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는 법을 가르쳐라. 주의산만 및 품행불량 아동은 독립적일수록 더 자신감을 얻는다.]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이 내용은 아이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성인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꾸준한 노력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책을 보고 기술을 배우는 이유가 이런 이유이기도 한 것일 것이다.


책에서는 [아이가 부정적인 태도가 열 살이 되기 전에 반드시 없애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나는 직접적인 양육자가 아니지만 양심의 가책이 크다.


이 책에서는 타임아웃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내가 봤던 다른 책에서들과 달리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조카도 이런 책에 관심을 두고 스스로 봤으면 하는 바람인데,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들이랑 어울려 게임하기에 바쁘다. 이런저런 말을 해주고 있긴 한데....양육자의 어깨는 무겁다는 걸 느끼곤 한다.


잘한 건 칭찬해줘야 한다. 나 역시 그러하고 있다.


인생에서의 어떤 실패와 실수는 허구헌 날 자책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길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그것들로 인한 깨달음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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