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의 80%는 출구 변비 탓입니다
사사키 미노리 지음, 박유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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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길지 못하다보니, 변 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한 편이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 큰 일을 보는데, 생각처럼 순풍순풍 나오지 않아 출근시간이 촉박해져만 간다. 순풍순풍 변을 내보는데 도움어독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내가 처음에 이 책을 볼까말까 고민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표지 그림이 좀 장난스럽게 그린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대상을 보고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느낌은 저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 보았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심신상태에 따라서 보고 평가하는 것은 다를 수도 있다. 과거에 “그 때 그때 달라요.”라는 유행어가 있었듯이 말이다.




그렇지만, 의학쪽에 있어서 일본서적은 나름대로 볼만한 책들이 많아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인터넷 서점의 책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서 어떤 내용인지 대략 살펴보지 않고 책 겉표지만 보고 이 책을 보기로 하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보기 전 내 개인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알차고 유익한 정보가 담겨 있어서 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무슨 똥을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그렸는지 좀 그렇긴 하지만, 똥을 보면 혐오스러워하는 일부 독자들을 위해서 건강챙김에 도움되게 하려고 일부러 아기자기하게 그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글도 있지만, 그림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글과 그림 적절한 조화로 구성되었고, 책 내용을 읽어나가고 이해하는데 부담이 없다.




이 책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에서는 이런 식으로 구성된 책을 찾기 힘들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내가 그런 책들을 아직 접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유식하고 유용하고 알찬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누구한테 대놓고 물어보기 뭐한 정보를 얻는 보람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책에서는 공용비데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나온다. 자칫 잘못하면 성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인이 겪은 걸 말하자면 공용비데 잘못 사용했다가 산부인과 가서 진료받고 처방받은 경우도 있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예전에 나는 공용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하는 게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것인 줄로 알고 살았는데, 더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정보를 접하면서 오히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고, 기존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도 좋은 정보를 접하여 다들 건강챙기는데 도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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