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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혁명 - 건강의 바로미터 ㅣ 100세 건강시리즈 3
김태영.조승익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4년 6월
평점 :
운동해보면 알겠지만 고관절은 중요하다. 인체 어느 부위 안 중요한 부위가 있나 하겠지만, 고관절은 직립보행하는데 있어서 건강해야 할 부분이다. 내가 병원에서 실습해보면서 환자 나이대를 살펴본 바로는 70대 전후로서, 환자가 낙상 등으로 고관절이 골절되어 고관절 수술하는 경우가 많았다. 운동하는데 부상도 줄이고, 가족 건강 챙기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뻔한 얘기지만 책에서는 고관절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준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자세도 흐트러지게 되고, 척추건강뿐만 아니라 무릎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고 나온다. 내가 종합병원에서 환자 나이대를 살펴본 바로는 70대 전후였는데, 책에서는 60대 이상으로 나온다.
고관절이 넓적다리 고(股)라는 한자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책에서 인체부위를 우리말용어가 아닌 한자용어로 표기에서 내 개인적으로 이러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한국인 입장에서 이왕이면 우리말 용어를 사용하면 더 좋겠지만, 실제로 우리말로 인체용어를 표현한 우리말 용어를 보면 용어글자수가 너무 길고 표현한 용어의 앞뒤 헷갈리는 경우가 있고, 용어글자수가 길면 위급상황시 어디라고 표현할 때 전달하는데 적잖은 혼란과 어려움이 따른다. 내 말이 뻥인지 아닌지는 임진왜란 전후 말 전달하는 문장이 짧아졌다는 중고등국어 교과수업을 살펴보면 될 것이다.
책에서는 고관절 건강챙김을 위해서 인스턴트 음식과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피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일하다가 일상방송을 우연찮게 TV를 본 적이 있는데, 커피중독인 사람이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만 하더라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저것 칼슘 들어간 것들 잘 먹으면 크게 몸에 지장 없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 밥벌이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터라 어쩔 수 없이 안전운전하려고 자주 커피를 마시곤 했다. 커피는 처음에는 조금만 마셔도 잠이 깼지만, 마실수록 내성이 생겨서 편의점 고카페인 음료 1병 다 마셔도 잠이 덜 깼다. 그건 그렇다치고 내가 그렇게 2년간 커피를 마시면서 헬스장에서 데드리프트를 하곤했는데, 80kg 들어올리는 것도 힘들어했다. 몇 년간 운동을 안해서 쉬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7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몸 컨디션 좋을 경우 잘하면 언더그립으로 150kg은 들 수 있었는데 말이다. 먹는 것은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집에서 먹는 것도 그렇게 잘 먹는 편도 아니다. 그러다가 환경이 바뀌어서 장거리 운전이 아니게 되어 카페인 음료를 끊을 수 있게 됐는데, 5개월 전부터 퀵그립 착용하고 데드리프트 150kg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맨손으로는 120kg까지 들어올릴 수 있게 됐는데, 그 이상의 무게를 치면 손가락마디 손바닥피부가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손바닥피부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몸컨디션 좋을 경우 퀵그립 착용후 150kg까지 들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100% 정확히 이렇다 저렇다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상 카페인이 뼈건강에 그렇게 좋지 않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앞서 말했지만 평소 잘 먹고 잘 자면 칼슘흡수가 잘 되어 칼슘이 쉽게 몸에서 빠져나가는 일은 적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칼슘보충제를 함부로 먹으면 오히려 안 좋은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칼슘보충제는 칼슘과 관련된 전문적인 서적을 살펴보거나 전문가와 상담을 권한다. 뭐 그렇지만 커피의 장점도 살펴보면 있으니까 선택은 개개인에게 맡길 뿐이다.
책에는 고관절충돌증후군에 대해서 나온다. 나 같은 경우 20대 때 택견 째차기 등의 발차기를 하면서 높이차는 걸 수련하곤 했었다. 그러면서 고관절쪽에서 뭐에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나곤 했었다. 발을 높이찰 때만 그런 소리가 났는데 발차기 가동범위를 낮추니까 그게 덜 했다. 고관절충돌증후군이라는 건 그 당시 정형외과 원장님이나 물리치료사분께 증상을 얘기하며 여쭤봐도 고관절충돌증후군이라는 걸 다들 모르신 것 같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이제라도 알게 돼서 이런 정보를 얻었다는 게 내 마음에 들었다. 현재는 배뚱뚱이 아저씨로 살고 있지만, 발차기를 한다면 허리 높이 정도로만 차는 게 고관절 건강에 나은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마음 같아서는 얼굴 높이로 차면서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싶더라도 그만큼 고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
이런저런 고관절 건강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나온 모델이 검정색 레깅스를 입고 자세를 취하는데, 갈색이나 핑크색 등 조금 밝은색 옷을 입고 자세를 취했다면 자세 잡는데 좋을 것 같았는데, 살짝 아쉬움이 든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당 자세를 아주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라서 따라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