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영문법 100법칙 - 읽으면서 이해하고 암기 필요없는
도키요시 히데야 지음, 김의정 옮김 / 더북에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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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 겉표지 문구 보면 [읽으면서 이해되고 암기가 필요없다]고 홍보하고 있어서 정말 그러한지 아닌지 궁금했다. 저자가 누구인지 내 알 바가 아니고, 어느 분야든지 간에 저자들이 저명하거나 말거나 별 관심 없는 사람이지만, 책이 괜찮은지 아닌지는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바라보는 출판사 선입견(?)으로 이 책을 볼까말까하는 고민을 줄였다. 집에 더북에듀 영어 도서가 있기에 저자에 대해서는 모르더라도 출판사를 보고 이 책을 일단 보기로 했다.




이 책이름이 [악마의 영문법 100 법칙]인데, 저자가 일본인인데 일본의 원서 제목은 어떠한지 야후재팬에 들어가서 검색해봤다. 저자가 동일인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지만, 저자이름으로 검색해보니까 [英文法の鬼100則] 이렇게 나온다. 네이버 파파고번역기로 번역해보니까 [영문법의 술래 100칙] 이렇게 나온다. 鬼을 악마로 번역하는 것이 맞는 건지 내가 일본어 번역을 할 줄 모르지만, 어감이 좀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과는 별개의 얘기지만 한 때 방송에서는 악마의 유혹 땡땡 커피 이런 광고로 해당 커피 작명에 반발하는 종교단체의 항의가 있기도 했다. 독자마다 생각 다를 수 있겠지만, 책이름이 악마의 영문법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어째 좀 그렇다. 독자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이 책의 내용에 끄덕이고 좋아라하면 악마에 순종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차라리 책이름을 [마법의 영문법 100법칙]이라고 했다면 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나는 절에 다니는데, 내 주위에 기독교인 지인이 몇 명 있는데, 그들에게 영어공부하는데 괜찮은 책이라고 하면서 이 책을 선뜻 권하기가 좀 그렇다. 날 나쁘게 바라볼까봐 좀 그렇다. 뭐 요즘 미디어에는 게임 같은 데서 뿔 두 개 달린 악마다 튀어나오는 등 워낙 악마의 상징이 아무렇지 않게 노출돼서 악마에 대해 경계심이 적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책이름이 어째 좀 그렇다.




그건 그렇고 책내용은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다. 중요해보이는 부분에 물결무늬 밑줄도 그어져 있고, 진한 글씨로 표기되기도 하고, 편집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속지 품질도 나름대로 우수한 편이라고 본다. 지난 달에 자격증 관련 도서를 샀는데, 그 책은 나름대로 가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지 품질이 장기간 보관하다보면 변색될 수 있는 그런 종이를 써서 출판사를 찾아가서 이 괜찮은 책을 이 따위 수준으로 밖에 만들 수 없냐고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항의하고픈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 책은 종이품질에도 신경 쓴 편이어서 온습도가 한쪽으로 심하게 쏠리지 않은 이상 장기간 보관하더라도 변색이 적을 것 같아서 이런 부분도 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기기들을 멀리 두고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부분부터 긴장 풀고 차근차근 보면 좋을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 책 이름이 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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