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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가토 토시노리 지음, 고선윤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5월
평점 :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성인군자가 아닌 사람인 터라 욱하는 경우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덜 화내고 덜 짜증내어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고 이루고자 하는 걸 이루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 같은 경우 처음에 뻔한 내용이 아닐까 해서 이 책을 볼까말까 하다가 어린 조카가 감정조절하는데 도움주려고, 성인인 나 또한 도움얻으려고 어떤 내용인지 살펴봤다. 책은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었다.
이 책을 보다보면 상대방이 욱해서 달려드는 건, 나를 만만하게 봤다는 걸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자신한테 막 화를 낸다면 자신 또한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서 정 떨어지게 만든 인간이 나를 만만하게 봤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 말 역시 맞긴 맞았다. 하도 ㅈㄹ하길래 그 인간보다 더 미친놈처럼 대응하니까 그제야 깨갱하면서 수그러드는 모습이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법만 없었더라면 무자비하게 처리해버릴 수도 있는데, 단군할배의 홍익인간 뜻으로 참고 참았다. 항간에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인간은 평소 언행을 보면 이런 부류의 책을 볼 가능성이 극히 적으니까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어디가서 시비걸다 맞아죽을 팔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보면 양손을 사용하는 것이 욱하는 성질을 잡는데 도움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나 같은 경우 완전한 양손잡이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양손을 쓰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욱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극히 드물지만 글씨 쓸 때 한 손 위주로 쓰다가 심심할 때 다른 손으로 글씨쓰기도 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주로 쓰는 손이 아니라 잘 안 쓰는 손으로도 글씨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에도 욱하는 사람이 있는데 양손으로 번갈아서 글씨 써볼 것을 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욱하지 않더라도 주위에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있다면 나 또한 화를 잘 내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경우가 발생하는 걸 줄이기 위해서 될 수 있으면 그런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면 좋겠고,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거나 반드시 개선시켜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책에 나온 내용으로 개선되도록 도움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자신이 화를 잘 내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볼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고 본다. 볼까말까 하다가 본 책인데 내 나름대로 유용한 정보를 얻어서 좋았다. 나 같은 경우 중요해보이는 부분에 깔끔하게 밑줄치면서 봤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