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이기주의자 - 나를 지키며 사랑받는 관계의 기술
박코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이 이래저래 편치 않아 마음 다잡는데 도움얻고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과거에 이기주의자라고 하면 아주 좋지 않은 사람으로 치부하였다. 요즘 학교정규수업으로 도덕과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기주의자는 죄인으로 취급하기도 했다. 그런데 밥벌이해보면 알겠지만, 전부 다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혼자 남는다는 걸 느끼곤 한다. “나 하나 희생하다보면 뭔가 잘 되겠지.” 이런 착한(?) 생각으로 일하면 나한테 떨어져오는 이득은 없다. 명예 그런 것도 유명해지지 않는 이상 얻기도 힘들고,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지 않거나 정치적 이슈로 떠올랐다 하더라도 자기네들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다버려진다. 영화 <향수>에서 갓태어난 주인공이 엄마 몸 속에 있었다가 원하지 않던 쓰레기마냥 생선대가리들 속에 버려진 것마냥, 자기네들의 호불호에 휘둘리고 내팽겨지는 모습이 씁쓸하다. 나이가 들수록 심신이 건강해지지 않고 쇠하여질수록 나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흐름 속에 그냥 두면 된다”는 식으로 나 또한 도인처럼 그런 수준에 오르고 싶지만, 아직 내가 그렇게 인간사를 초월하는 수준이 아니라서 그런 말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나를 지키고 보듬을 줄 알아야 타인에게도 잘하게 되고, 그게 나중에 다시 또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이 책은 사람들이 하는 말습관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의 성향의 사람이라는 걸 생각해보게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뒷담화 뿐만 아니라 앞담화도 하곤 한다. 넘버2한테 앞담화하면서 사는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 당연 그만큼 나한테 오는 데미지는 있다. 직장을 때려치운다든지 상대방이 꽁한 좀팽이 같은 인간일 경우, 천년만년(?) 불편한 관계로 지내든지 말이다. 이 책에 나온대로 충신 타입으로 볼 수도 있긴 한데, 100% 충신타입이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다. 뒷담화를 줄여야 하는데 꼴보기 싫은 사람 때문에 열 뻗치다보면 튀어나오긴 하다. 그렇지만 뒷담하는 안 좋은 거니까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뒷담화를 하면 할수록 나한테 알게모르게 불이익오는 경우가 있기에 뒷담화를 하는 걸 될 수 있으면 줄여야 하겠다.


책에 나온 상황의 예시는 이런 사람을 조심해야 하며, 책에 나온 모습이 나일 경우 말습관을 바꿔 개선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 책은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연애관계에 대해서 나와 있다.


책을 보면 징징대는 사람을 가급적 멀리하라는데, 내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생물체는 자기에게 이득을 주는 존재를 반기고, 그렇지 않고 짐이 되는 존재를 꺼리기 마련이다. 징징대는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데, 스스로를 지키려고 하고 스스로 활(活)하게 해야 징징대는 게 줄어들게 된다.


[한 가지 음식에 꽂혀 2년 동아 그 음식을 즐겨 먹었다] 이 내용이 나오는데, 밖에서 먹던 음식 위주로 먹곤 한다. 예전에 자주가던 음식점에서 주로 먹던 걸로 주문하다가 다른 음식 주문하면 놀라곤 했던 적이 있다. 영양섭취 생각해서 때로는 다른 음식으로 바꿔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하튼 지금 타고 다니던 차도 질리지 않고 타고 다니기에 남들 보기에는  옆에 타고 싶지는 않겠지만 나는 뭐 별 탈 없이 타고다니는 걸로 만족하면서 타고 다니기에,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미뤄보자면 나름대로 괜찮은 연애감정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두고 내 개인적으로 100% 진리이고 100% 공감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내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기도 하고 그렇다. 나 자신과 내 주변 사람들의 관계가 어떠한지 살펴보고 이 책에 나온 해법을 나의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살면서 깨달은 건데, 내가 보는 의식수준으로 타인을 대하고 타인을 바라보기 마련이다. 내 마음이 착하면 타인에게도 착하게 대하려고 한다. 그런데 상대방이 탁하면 탁한 눈으로 나를 대하게 된다. 그래서 착한 사람은 탁한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었다가 오히려 당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해서 돈 벌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스스로를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많다. 책 같은 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고 유흥이나 즐기려는 수준의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 사람이 나은 방향으로 바뀐다고 기대하긴 어렵고, 그래서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라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본다. 다 큰 사람에게 [피그말리온 효과] 같은 기대는 걸지 않는 것이 그 사람에게 실망감을 덜 느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응원해주면 나은 가능성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