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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과 행동 사이, 의도된 디자인 - 행동경제학으로 사용자의 사고와 욕구를 자극한다
나카지마 료타로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4년 4월
평점 :
이 책은 행동경제학을 비즈니스에 어떻게 써먹을 것인지 알려주는 책인데, 나 같은 경우 내 인생에 나은 변화를 주고 싶어서 이 책을 보고 싶었다. 이 책 출판사가 소보랩인데, 소보랩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본 독자들은 알겠지만 일러스트로 그 분야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온 책들이 많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 이 책을 보기 전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있었다. 이 책의 노란색 띠지에 [사람은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 문장이 공부해야 하는데 공부하지 않는 내 현재 상태를 콕 짚어내고 있기에 이 책을 보고 싶었다.
이 책에도 소보랩 출판사에서 나온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시리즈처럼 그림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건 나만의 기대와 착각이었다. 책 겉표지에 보면 [저자 일러스트 64점 수록]이라고 되어 있지, 전부 일러스트로 구성된 건 아니다. 책을 펼쳐보자마자 그림이 달랑 1개씩만 있어서 약간 실망스럽긴 했다. 그렇지만 글로 된 구성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일단 책겉표지에 나온 것처럼 일러스트로 표현된 건 나름대로 이해됐다. 그림을 보면서 “맞아! 대중들의 심리가 이렇지!”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책에는 인간의 심리가 어떠할 때 어떤 걸 선택하는 게 달라진다고 나와 있다.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 어떤 결정을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어떻게 보면 내가 무언가를 안 하고 있는 건,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복잡한 걸 싫어하면서도 어떤 때는 복잡한 걸 선호하기도 한다는 인간의 선택과정을 보면서 “맞아! 맞아! 그렇긴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띠지에 거창하게(?) 행동경제학, 비즈니스, 기획, 디자인, 마케팅 이런 문구가 나온다. 이 책을 활용하면 그런 용도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잘 살펴보면 자기계발서로도 나름대로 괜찮은 내용들이 많다. 나 역시 비즈니스에도 써먹으려고 이 책을 본 것이지만, 앞서 말했지만 우선적으로 내 행동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내 인생에 나은 변화를 주고자 이 책을 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봤는데,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낄 수 있는 만큼 느낄 수 있다는 말처럼,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어떻게 써먹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내 개인적으로 나름 괜찮았다.
책 내용과는 별개의 글이지만, 요새 계소해서 이런저런 귀차니즘과 무기력으로 의욕이 떨어져서 심신이 편치 않은 상황인데(일상이 그래왔지만 ㅠㅠ;;), 몸에 좋은 것 잘 챙겨먹자는 생각이 들었다.
큰 기대감 갖지 말고 평온한 마음 유지하려고 하면서 이 책을 본다면, 내용도 쏙쏙 잘 들어오고 영감도 잘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