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론과 대화에서 지지않는 논리학 - 논리의 부재, 말장난에 통쾌한 반격을 날리는 무기
케빈 리(이경훈)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10월
평점 :

근거 있고 설득력 있는 말을 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출판사를 살펴보면 이 책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성인이 봐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보았다. 어차피 조카를 둔 입장으로서 조카가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말문이 막히게 될 경우, 논리학을 근거로 반박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나 같은 경우 우선 이 책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궁금하여 책 목차부터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논리의 오류에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처음부터 보려다가 내 개인적으로 궁금해하는 논리의 오류를 살펴봤다. 목차를 보면 [관찰과 경험 자체의 오류]이 부분이 나오는데, 나 같은 경우 내가 살면서 겪은 부분을 두고 해석하는 것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에, 내가 펼치는 주장의 오류가 어떠한지 점검해보기로 한 것이다.

책을 읽어 보니까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이론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게 아닐까 싶었는데,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었고, 실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그러니까 생각해보니까, 이 말도 맞긴 맞네. 내가 주장하는 것에는 뭔가 부족한 게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학창시절에는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누군가 내가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에 대하여 반박하거나 지적해주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다. 불필요한 충돌을 줄이려 할 수도 있고, 괜히 밉보여서 앙금이 생겨 최악의 경우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이런 식으로 지내되, 뒤에서 험담하는 게 인생사는 게 편한 편이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이 편한 게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에 나온 논리학은 단순히 말빨이나 글빨을 떠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행동에는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본다.
[논리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게 느껴지기만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게 만들고, 실생활에서도 써먹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