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 최신 과학이 밝힌 뇌 유형별 회복 탄력의 비밀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이은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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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지치는 경우가 간간히 있어서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이 책의 겉표지를 보면 머리 뚜껑(?)이 열려서 뇌가 튀어나와 있는 그림이 있는데, 독자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좀 그랬다. 오히려 해당 그림 위에 있는 가면의 모습이나 방전이 돼가는 배터리를 들고 있는 사진이 눈에 더 들어온 편이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에 책이름과 그림이 더 눈에 들어와서 이 책을 보게 되는 게 아닐까 히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림이 눈에 들어와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그렇고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글에 일부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책을 보면 [스스로 하찮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신처럼 자신보다 더 큰 존재와 관계를 맺지 않는다.]이런 내용이 나온다. 이 부분을 보면서 어느 정도 공감했다. 나 역시 겉으로는 순탄해보여도 정신적으로는 순탄치 않게 살아왔다. 나 같은 경우 투덜거리면서 살기도 했지만, 내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고 행해야 하기 때문에 하늘이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그런 과정을 극복했고, 또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TV방송을 보다가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한 사람을 보기도 했다. 유년시절 학대로 인하여 현재의 인생을 술로 보내는 듯한 사람의 사연이었다. 그 사람의 과거에 대하여 안타까움이 들기도 했지만, 나는 그 사람이 존재의 이유에 대해 인간 수준에서 그치는 정도에만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늘이 나에게 이런 시련을 준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오를 날이 올 수도 있기에, 이것을 극복하면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라고 한 것일지도 몰라.”이런 식의 해석을 하면서 사는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물건을 사면서 흔하게 현실부정을 하면서도, 자기인생에서 있었던 과거의 고통을 <승화>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는 건, 뭔가 아쉬운 일이 아닐까 한다.




인간은 어떤 사람의 과거사나 현재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도, 타인을 누르고 자신이 그 위에 올라서면서 쾌감을 느끼려는 동물의 본능을 가지고 사는 터라, 이런 본능을 알고 있다면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과거를 승화시키고, 남들이 나와 가족을 함부로 못대하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물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뇌유형별로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에 대해 나와 있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여기에도 속하고 저기에도 속해서 그냥 다 알아두는 걸로 했다. 책에서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장에서 90% 생성된다고 나온다. 내가 본 이전의 다른 책에서는 60% 이상 나온다고 한 걸로 본 적이 있는데, 여하튼 장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다시 한 번 들었다.


용하다는 사람이 말하길, 운이 풀리려면 잘 먹고 잘 자야 한다는데, 이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고 차근차근 보면서 도움되는 정보를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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