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 - 유연하게 대처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소통 심리학
이헌주 지음 / 허들링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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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다보면 조용히 살려고 하더라도 별의 별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된다. 밥벌이 하다보면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 도움 얻으려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앞표지 문구를 보면 “당신을 만만하게 보는 사람 한 마디로 제압하는 법”이라고 200만 구독자를 둔 유튜버가 책인가 보다. 나 같은 경우 유튜브를 보다가 회원수 보유 많고 적음에 크게 생각을 두지 않는데, 세상에 돌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돌아이들에게 잘 대처할 수 있는 내용인지 아닌지 책 내용이 어떠한지 궁금하여 이 책을 보았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패>라고 하는데, 이 책 역시 나 자신에 대해서 살펴보고, 타인에 대해서 살펴보고, 사람 유형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 나온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내 성격이 어떠하고, 상대방 성격도 어떠한지 대략적으로 알기 때문에, 1장과 2장은 일단 넘어가고, 밥벌이로 여유시간이 부족한 특성상 3장부터 먼저 읽기 시작했다.


 책에 있는 목차를 보면서 3장의 어디부터 읽을지 생각하다가 나를 힘들게 하는 빌런의 성격인 예민한 스타일 먼저 읽었다. 책 내용은 저자가 말한대로 실행하면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비슷하게 그렇게 했어도 그렇게 상대방이 나아지지는 않기에 “내가  정말로 빌런을 상대하는 게 맞는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밥벌이를 하기 위해서 코로나 사태로 경기가 침체되고 회복이 언제 될 지도 모르고, 미래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최악으로 가는 상황은 막아야 하는 터라, 이 책에 나온대로 대처를 잘 못하는 사례와 대처를 잘 하는 사례가 나온 건 그런대로 볼 만 했다. 이 책에 나온대로 잘못 댓처한 경우를 보면서 이런 경우에는 더 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겠다 이런 걸 생각해볼 수 있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서 이런 경우로 가는 말투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학창시절 나름대로 모범생에 속했던 터라, 심신피로로 수업을 대충 듣지 않은 이상, 나름대로 수업시간에 집중하려고 했었다. 도덕시간인가 어느 시간인가 사람은 지덕체(智德體)를 길어야 한다고 배웠다. 나 같은 경우, 군복무를 하면서 내 개인적인 경험만으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말하자면, 사람은 지, 덕, 체를 골고루 갖추되 그 중에서 체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남자들 세계에서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밥벌이 하면서 느끼는 건 육체적인 힘이 지 와 덕을 강화시켜준다는 걸 느끼곤 한다. 교양시간이든지 무슨 시간인든지 인간은 사회적 동물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인간 역시 고등 동물, 동물에 해당하기에, 자기보다 육체적으로 몸집이 크거나 힘이 세보이면 상대방은 얌전해지기 마련이다. 예전에는 천하장사 체육인이었지만,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중인 강호동님의 TV프로에서 학창시절 언급한 걸 들어보면 “나는 학교다닐 때 친구들이 다들 나한테 잘해주던데?”이런 식의 말을 한 적이 있다. 학창시절 그의 몸을 보면 체구가 상당히 좋았다. 내가 상대방을 교양있고 상식적으로 대하려 한다해도 상대방은 겉만 인간의 모습일 뿐, 정신수준은 하이에나 수준일 수도 있기에, 그런 하이에나들을 누를 수 있는 건, 오직 힘밖에 없기에 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몸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그제야 지와 덕도 빛을 본다고 생각한다. 내가 군대에서 느낀 경험상 그렇다. 현재는 배 나온 아저씨 상태로 있지만, 집에서 띄엄띄엄 턱걸이를 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이 책이 무용지물인 것은 전혀 아니다. 이 책은 내가 언급한 지덕체 중에서 지와 덕을 발휘하는데 적절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한다. 사람은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택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을 대비하여 그런 경우를 피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대로 대처를 잘못하는 사례 등 이런 걸 살펴보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걸 막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말 잘못하면 통제기능 담당인 뇌의 전두엽기능이 떨어졌는지 이판사판인 세상에 이 책이 그런 경우로 가는 확률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다고 본다.


나는 <저질체력>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낮추는 그런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어릴 적에 저질체력으로 타인으로부터 적잖이 맘고생해본 적이 있었고, 내 개인적인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했기에, 기저질환 없고, 사지 멀쩡하면서도 저질체력이라고 자책하며 근력운동 안 하는 그런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직 제대로 심신이 얻어터져본 적이 없고, 법만 없다면 칼이라도 들어서 반드시 복수하고 말겠다는 울분의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본다. 물론 땀 끈적거리는 거 싫어하고, 귀차니즘으로 그러할 수 있다는 건 나도 그런 부분이 있기에 어느 정도 이해한다.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저마다의 생존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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