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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모션 테이핑 - 약한 근육을 찾아서
한국모션테이핑학회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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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로 현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소소하게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운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부상위험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고 싶어하는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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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해부학용어 구어와 신어 모두 병기되어 있다. 그런데 모두 표기된 게 아니라, 해당 부위를 가리키는 과정에서 구어와 신어로 병기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신어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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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경우 해부학용어를 우리말 신용어로 바뀐다고 해서 처음에는 우리말로 구성되어 좋게 받아들였지만, 나중에 외우려고 하다보니까, 단어가 예전 한자어보다 너무 길어지는 것이 용어 암기하는 게 한자어 때보다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불만이다. 응급상황시 어떤 부위를 가리길 때 단축된 말로 빨리빨리 알려야 하는데 말이 길어지면 의사전달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나 같은 경우 길어지는 말들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법이 바뀌어서 그런지 몰라도 어쩔 수 없이 이 책에서도 해부학 신용어 위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점은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으면 하고, 해당 부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편에서는 구용어도 같이 병기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해당 부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룰 때 구용어인 한자어가 병기되어 있고, 한자어 뿐만 아니라 영단어도 병기되어 있다. 내 개인적으로 살핀 이 책에서의 장점은 해당 부위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느 신경부위가 해당 부위를 담당하는 지(지배신경)에 대해서 나와 있다. 이런 내용은 만약에 어느 근육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근육에 대한 테이핑 요법을 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도 별 차도가 없다면, 어느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신경 부위를 알려주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지배신경을 언급한다면, 단순히 글로만 알리는 것이 아니라, 신경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그런 그림도 같이 부록으로 곁들이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뭐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독자마다 다를 수도 있다고 본다.
이 책에 나온 테이핑 요법을 보면 해당 근육부위를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며, 인체 근육부위가 참 다양하다는 걸 확인하게 된다. 몸 근육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 한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건강챙기는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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