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무조건 팔리는 카피

무조건 팔리는 카피 - 즉각 매출을 올리는 무기 12가지
글렌 피셔 지음, 박지혜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물건을 잘 팔 수 있다는 건 능력이다. 그런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얻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책미리보기 기능을 통해서 보지 않았다. 책미리보기 기능을 통해서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일부라도 봤다면 좋았을 것이라면 생각이 들었다. 아니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서 보더라도 전체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나는 가늠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에서는 잘 팔리는 카피의 예가 수없이 많이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의 기대가 컸는지 몰라도, 나의 기대와는 반대로 그렇게 많은 카피 내용이 나왔다고는 할 수는 없었다. 나는 수없이 많이 잡은 물고기를 원했지만, 이 책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더 많았다. “뭐지? 이건!”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일단 결과물을 더 원하고, 나중에 과정을 차츰 배우고 싶었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따랐다.

 그렇지만 이 책은 매출을 올리고픈 사람들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어떤 예를 들어서 해당 문구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짚어준다. 좋은 예만 보고 무조건 따라하는 게 다 좋다고 할 수 없듯이 실패의 예를 통해서 무엇을 수정해나갈 것인지 알아가는 것도 카피를 잘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카피의 잘 쓴 예는 검정색 굵은 글씨로 나와 있는데, 검정색 굵은 글씨보다는 빨간색이나 파란색 굵은 글씨로 글씨색에 차별화를 두어서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하는 게 더 좋아보이긴 하는데, 이건 내 개인저인 생각일 뿐이고, 독자마다 생각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중요해 보이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 책 나름대로 표시가 되어 있긴 하지만, 독자마자 중요해 보이는 부분에 있어서는 자를 대고 깔끔하게 밑줄 긋고 보면 나중에 다시 볼 때 책이 깔끔해서 다시 보는데 있어서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보고 싶은 부분부터 보기보다는 차례대로 차근차근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나처럼 급하게 많은 결과물을 먼저 얻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실망감을 줄 수도 있겠지만, 핵심 기술이 어떠한 지 그런 방법들을 알고픈 독자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래도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한 부분에 있어서는 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고기 잡는 방법을 익힌다는 생각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