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 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
데이비드 이글먼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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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 지인에게 도움주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 같은 경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말을 누군가에게 말해봤자 내가 이 분야 권위가 없는 이상 씨알이 먹히는 건 쉽지 않다.


그리고 이건 내 개인적인 인생 경험상 말하는 것이지만, 나 같은 경우 부정적인 생각은 어떤 걸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할 때 하긴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지나치게 너무 자주 하게 되면 해결 실마리를 찾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긍정적인 생각만 하게 되면 이런 사고방식도 최악의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게 된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기 위하여 인생사는 게 아닐까 싶다. 이번에 보는 뇌과학 책에서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궁금했다. 목차 일부를 보니까 내가 궁금해 하는 내용이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책겉표지를 보면 <칼 세이건>이라는 사람의 이름도 나오고, 이 책을 쓴 데이비드 이글먼이라는 저자명이 나오는데 나는 이 사람들 둘 다 모른다. 어떤 사람은 이런 나를 가리켜서 교양 없는 무식한 사람이라고 나를 얕잡아보려 하면서 자신을 드높이려는 개수작질이 마음 속에서 피어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그러하거나 말거나 내 입장에서는 평소 유식한 척 하면서 세상에 선동되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목숨 걸고 사는 사람들보다는 좀 무식하더라도 어느 정도 시비를 따지고 생각할 줄 아는 내가 나아보이긴 한다. 뭐 지구 입장에서는 도토리 키재기겠지만, 여하튼 책 겉표지 띠지를 보면 책을 홍보하는 문구 자체가 나에게는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쨌거나 내용이 궁금했다. 책을 펼쳐보자 마자 내가 느끼는 바는 필력이 뛰어났다. 내 개인적으로 봤을 때 많이 뛰어난 편이다. 독자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적절한 비유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그냥 실험 결과만 말하면 그만인 것을,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서 일화기억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걸 통해서 그 내용을 쉽게 잊지 않게 만드는 것 같다. 그것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 하는 것 같다. 뇌를 발달시키려면 결국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만들게 한다. “공부해! 인간아!”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이런 실험들이 있었지!” 하면서 독자가 선택하게 만든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 책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나는 자주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의 저자 이름을 또 잊어버릴 것 같지만, 내가 이러하거나 말거나 이 책을 보다보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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