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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과학 - 맛이라는 세계의 경이로움을 파헤치다!
밥 홈즈 지음, 원광우 옮김, 정재훈 감수 / 처음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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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것에 중독된다면 살아가는데 도움되는 것들에만 중독되고 싶다. 밥벌이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먹을 걸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 이런 습관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균형잡힌 식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식탐은 예전보다 안 좋아진 듯 하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인생의 목표가 맛있는 걸 먹다가 죽기보다는 어떤 걸 이루고자 하면서 그 보상으롬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로 삼기 위하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맛에도 과학이 있다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식당을 차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음식을 맛있게 하여 손님을 더 끌어들일 수 있는지 그런 정보들도 얻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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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후각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후각으로 인해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렇다면 후각의 중요하다고 한다면 후각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는데, 이 책과 별개로 인터넷 검색해보면 후각신경은 면역력과 연관되어 있다는 과학적인 정보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후각신경은 콧구멍 속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러면 콧구멍에 이것저것 아무거나 함부로 쑤시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될 지도 모른다. 인터넷으로 후각신경의 위치를 검색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특히나 깊숙이 쑤시면 더욱 안 좋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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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조금씩 먹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생각해보니 내 경험상 이 말이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아! 그런데 나 같은 경우 호두과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한꺼번에 20개 이상을 먹어도 그렇게 질리지 않던데, 한꺼번에 50개를 안 먹어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맛있는 음식을 매일 먹다보면 그 맛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되기도 한다. 나 같은 경우 육식파라 고기를 좋아하는데, 고기맛은 채소가 있을 때 그 고기맛이 잘 느껴지는 편인데, 이 책에 나온 주장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개인적으로 인 책은 글 위주로 된 것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볼 만했다. 맛에 대해 이래저래 생각해보고, 나에게 어떤 변화를 주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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