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식이 돈이다
토리텔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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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끄덕끄덕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떤 무언가가 발생했다면 누군가가 “그게 뭐 어때서요?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그러세요?” 이런 질문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 질문을 받은 사람은 어떠어떠한 일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하나하나 다 말해주는 경우도 있다. 편견 없이 그 내용을 경청하려는 사람이라면 “아! 정말 그러한 건가요? 알겠습니다.” 이런 반응이 나오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어느 정도 통찰력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입장에서는 그렇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여주는 편이라서 일단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보게 된다면, 미디어에 나오는 경제뉴스를 보더라도 어떤 일이 발생하겠다는 것을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대응하려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아는 게 힘>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책이 그러한 힘을 기르는데 도움될 것이다.


 책은 목차를 보면서 보고 싶은 부분부터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경제용어가 있는 터라, 경제용어가 무얼 가리키는 건지 잘 모르는 경우를 대비하여 처음부터 보다보면 목차의 다른 내용을 보더라도 이해가 그만큼 쉬워지리라고 본다.


책을 159쪽을 보면 <대륙과 연결되어 있는 장점이 향후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이기도 하다. 내가 세상을 보는 바로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으로 망해가는 나라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장점만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중국 일대일로 사업을 검색하더라도 망해가고 있는 나라가 어디인지 기사가 나오기도 한다.


 162쪽을 보면 <중국기사가 너무 많이 나와서 헷갈리나요? 그럼 중국 정책과 관련된 경제기사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팁이 될 수 있습니다.>이런 내용이 나온다.

 한국 사람들이 인터넷 뉴스에서 중국 기사가 자주 등장하는 걸 혐오하는 이유는 정치, 경제뉴스만 나오는 게 아니라, 정치 경제뉴스와는 무관해보이는 뉴스들이 인터넷뉴스로 간간히 나오는 걸 두고 한국사회에 침투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뉴스는 인터넷 유저들도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벌어지는 사소해보이는 사건, 사고까지도 한국 포털 사이트에 나오는 걸 꺼리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일본 관련 뉴스가 한국포털사이트에 나온다고 생각해봐라. 정치, 경제뉴스는 그런가보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별의별 사소해보이는 일본 뉴스가 한국포털사이트에도 나온다고 생각해보자. 한국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역시 한국이 일본관할이냐고 분개할 게 뻔하다. 일본 역시 중국처럼 천년이웃이며, 지난 불화수소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한일관계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한중관계처럼 적지 않다. 한국사람들이 꺼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중국 공산주의가 얼마나 사람의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는지는 방역빌미로 수많은 사람들을 감금시켜서, 사람들이 그 고통을 참지 못해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영상들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다.


어느 분야 책이든지 간에 그 내용이 100% 맞는 말만 한다고 볼 수는 없다. 때로는 반대의견도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라고 하는 말도 100% 맞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보되,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 어느 곳에 불이 났을 때,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해서 그 말만 곧이곧대로 믿고 아무 대응도 안 한 채 “불이 금방 꺼질 거에요.” 이런 믿음만 가진다면 불이 금방 꺼질까? 더욱 더 커져서 집을 홀라당 날려버릴 수도 있다. 살아보면 알겠지만, 헛똑똑이가 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살면서 수많은 책을 봤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중에서 매번 현명한 선택을 한 걸 본 적이 없다. 어떤 선택을 할 때 오판하기도 한 걸 봐왔다. 독서는 하나의 수단일 뿐 독서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느 책이든지 간에 책에 나온 내용을 무조건 네네하면서 배우기보다는 이게 정말 맞는 건가 하면서 바라봐야 할 때도 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좀 이상하다 싶은 건 내용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면서 정보를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책에서 유익해보이는 정보들은 취해서 미래에 대응하면 좋을 것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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