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뇌과학 -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
리사 제노바 지음, 윤승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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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 속에 뇌의 구조를 다룬 그림이 있을지 없을지 궁금했는데 책을 펼쳐보니까 그림은 하나도 없었다. 책 속에서 해마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그림이 같이 있었다면 뇌의 해부구조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에게 있어서는 어느 부위인지 아는데 도움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렇지만, 굳이 뇌의 해부구조그림이 없더라도 책에 나온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보고 싶은 부분부터 봐도 무방한 편이다. 어떤 것이 기억력에 방해가 되는 지에 대해서도 나온다. 이 책에서도 다른 뇌과학을 다룬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멀티태스팅이 기억력향상에는 좋지 않다고 나온다. 나의 기억력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이런 걸 호소하는 것은 자극적인 것들로 인해 주의가 분산돼서 그런 것인 것 같다. 멀티태스팅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오는 것들로부터 피하는 건 힘든 것 같다.


 도움이 될 만한 부분에 있어서는 밑줄 치고 보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 밑줄치면서 보다보니 책읽는 속도가 느려져서 그냥 눈팅으로만 밑줄치고, 그거 내용 괜찮네 이러고 하면서 다음 내용을 살펴보다보니까 책읽는 속도가 전보다 조금 향상됐다.


이 책에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입장에서는 묘사하는 대상이 굳이 불필요해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해당 환경을 묘사하여 “아! 맞아맞아!” 이런 반응과 호응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일 수도 있겠고, 저자의 말에 끄덕이게 해서 다음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려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 굳이 그런 묘사가 없어도 몇 마디 들으면 어느 정도 이해가서 끄덕끄덕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니, 내 개인적으로는 굳이 주변상황 묘사를 안 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책읽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보니까, 불필요해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띄엄띄엄 넘어가려는 편이다. 이런 건 뭐 독자들의 독서스타일마다 다를 수도 있으니, 호불호 부분이 있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차근차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나름대로 기억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가 있어서 좋았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러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후루룩 훑어본 다음에, “이 내용은 기억해둬야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시 책을 들여다볼 때 깔끔하게 밑줄 쳐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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