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 - 45인의 물리학자가 주제별로 들려주는 과학지식
다나가 미유키 외 지음, 김지예 옮김, 후지시마 아키라 감수 / 동아엠앤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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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공부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물리학자 이름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단위 기호를 부를 때 그 이름이기도 하다.

 해당 법칙을 발견한 학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그의 이름을 쓰기도 한다. 해당 주제에 대해서 처음에 저자의 인생에 관하여 나온다. 어디에서 태어났으며 가정환경이 대략 어떠하였으며 어떤 것을 발견하였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 200~300자 정도로 짧게 나오는데, 나 같은 경우 뭔가 살짝 좀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해당 학자의 일대기 일부를 통해서 책을 들여다보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통해 배울 점들이 있으면 그런 내용도 더 나오면 좋겠지만, 그런 내용이 많이 언급되어 있지 않아서 아쉽긴 하다. 나 같은 경우 수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세계대전 반전운동가였다고 알려진 <버트란트 러셀>의 인생에서 감명과 희망을 얻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의 중점은 그것보다는 아무래도 물리학 이야기가 우선이다보니 많이 다루진 않은 것 같다.


책에서는 카르노 법칙에 대해서도 다룬다. 나 같은 경우 자격증 시험을 급하게 후다다닥 치르던 중에 카르노 법칙에 대해서 잠시 본 적이 있다. 기억에서 금방 멀어졌지만, 책을 보면 과학자 이름이었다. 역시 이 책에서 주제 초반부에 그의 인생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는데 콜레라로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걸 보면서 마음 아팠다. 아마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카르노의 법칙에서 카르노가 뭔지도 몰랐을지도 모른다.


그냥 법칙만 달달달 외우는 것보다는 이런 과학 법칙을 다룬 과학자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해당 법칙을 알게 되는 것이 해당 분야 공부를 하는데 더 기억에 잘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워들은 용어를 다시 주워서 말하자면 <일화기억>이라고, 단순히 외우는 것보다는 일화기억이 스토리도 있고, 부담 없고 더 흥미진진해서 기억에 더 잘 남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이런 걸 노려서 독자들이 과학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려 했던 것 같고, 동아출판사 역시 이런 점들을 생각해서 이 책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올칼라판이다. 독자 대상이 초등고학년부터 중고생, 그리고 성인 이렇게 대상을 정해서 이 책을 만든 것 같은데, 그림과 실사진도 잘 나오고, 저자가 다 올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과학동아를 출판하는 동아출판사답게 그런 과학도서 출판노하우도 같이 잘 버무러져서 나온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은 뭐 저 너머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뭐의 눈에는 뭐로만 보인다고 했는데, 내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상 그렇다는 거다.


누가 뭐라하거나 말거나 보고 싶은 부분부터 봐도 무방해보이고, 별 부담없이 차근차근 보면서 과학을 배우는 즐거움을 얻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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