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 - 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서희경 옮김, 아베 테츠야 감수 / 소보랩 / 2021년 12월
평점 :
마케팅 공부하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떤 분야 책이든지 간에 뭔 말인지 잘 모를 것 같은 경우에는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구조라면 그 분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필립 코틀러가 누구인지 나는 모른다. 뭐 마케팅 분야에서 잘 알려진 사람인가보다. 그가 누구인지는 내게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다. 아는 척하는 것도 귀찮고, 괜히 어설프게 아는 척 하다가 개망신만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표지를 보면 머리 중앙부분에 몇차선 고속도로가 난 듯한 아저씨가 나오는데, 이 분이 코틀러라는 분인가보다.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썬글라스에 수염만 나 있다면 “안녕 친구들 빡빡이 아저씨야!”라고 했던 어느 O튜버가 생각나기도 했다. 이건 여하튼 그렇다치고 무엇보다 책 내용이 궁금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아베 테츠야 라는 사람의 감수가 들어간 책이라고 한다. 그림을 보니까, 어디서 본 듯한 그림체인데 일본 그림체다. 독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일본같은 경우 애니메이션 왕국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림 표현이 눈에 띤다. 그림체를 보니까 아기자기한 듯해보이면서도 뭔가 표현을 잘 한 것 같다. 인터넷뉴스나 종이신문 만평을 보다보면 그림으로 짧은 컷에 풍자를 하긴 하는데, 그렇게 내용을 함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 나온 그림도 보면 함축적으로 나름대로 잘 표현했다고 본다. 독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상 그러하다.
책을 보다보면 마케팅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림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림을 보면서 그림 속 내용을 굳이 외우지 않아도 “맞아! 그랬지! 요즘 추세가 그런 것 같아!”이런 생각이 들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어느 정도 익히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책에 나온 추세를 보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마케팅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마케팅을 어떻게 잡으려고 할지 어느 정도 감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뭐 독자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큰 부담감 같은 게 들지 않았다. 책에 나온 그림을 보면서 내가 마케팅에서 놓치고 있거나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가점검해볼 수 있어서 괜찮았고,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있어서 이런 내용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케팅에 대해서 살피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현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큰 부담감 없이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서, 현재 불황의 원인이 무엇인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