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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 손자병법 - 일상의 문제와 고민을 덜고 삶이 가벼워지는 인생 처방
노병천 지음 / 밥북 / 2021년 10월
평점 :
손자병법만 제대로 익히고 응용할 줄 안다면 사회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아무리 응용하려 한다 하더라도 수많은 인생을 사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사례가 있는지 관련된 정보를 살피면 좋을 것 같다. 그러하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생활밀착형 손자병법이라고 한다. 저자가 손자병법을 3만번 씩이나 통독했다고 하니 어떻게 응용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생활의 예를 들고 거기에 맞는 손자병법 원문이 들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 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이 끝나는 부분에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독자 스스로 책에다가 끄적끄적 써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그림이 나름대로 많을 줄 알았는데, 각 부분마다 있고, 온통 그림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부러워하는데, 나름대로 표현력 있게 잘 그린 그림이다.
독자마다 평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 봤을 때, 손자병법 내용이 진지하게 진행될 줄 알았는데, 동네아저씨(?)가 이웃 사람한테 얘기해주는 듯한 덜 무거우면서도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평하고 싶다. 설명에 있어서 일부 불필요한 설명부분도 있긴 한데 그런 부분은 삭제해도 큰 탈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권위를 내려놓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반면에 이런 진행구성 속에서도 독자가 스스로 얻으려고 한다면 실속은 어느 정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예와 저자의 대처법이 100% 나은 방법이라고 할 지는 모르겠지만,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서 응용하려고 한다면 인생살이 지혜를 그만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전문가이지만 허물없이 편하게 말씀하신 것 같다. 이 책 말고 다른 책을 낸 저자들이 쓴 글을 보다보면 스스로 권위를 내세우려는 저자들도 있는데, 내 개인적으로 그런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책을 읽다보면 영화 <쿵푸허슬> 속 은둔 고수를 보는 듯하다.
살면서 책을 읽다보니 투머치토커가 돼버린 1인으로서, 저자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면 알게 모르게 인생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