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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에릭 라 블랑슈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11월
평점 :
살다보면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선택으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창창한 미래를 꿈꿀 수 있었지만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불안감에 전문가의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무턱대고 전문가 말만 믿었다가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전문가의 말을 무조건 믿지 말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것은 충고인데 이런 충고들은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이며, 비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다른 관점으로 보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인생이 좌우될 수 있는 선택길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왜 충고를 무시하는지, 어떤 사람은 그런 충고를 받아들이고, 선택을 변경하는지 그런 원인과 이유를 알 수 있다. 책에서는 음모론자에 대해서도 말하는데, <어리석은 음모론자>라고 표현하였다. 마치 음모론자는 무조건 어리석다라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매번, 반드시 음모론자는 어리석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다라고 정의한 것처럼 어리석은 음모론자라고 낙인 찍고 정의하는 것 자체는 <믿고 거른다>는 식의 객관적인 자료 조차 무시하겠다는 그런 식으로 응하겠다는 것 같아서 <어리석은>이라는 수식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뭐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독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어째 좀 그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은 왜 사람들이 타인이 자신에게 보내는 충고에 대해서, 왜 납득하기 어려워하고 이해할 수 없어하는지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이런 점들을 살핀다면 타인을 설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내가 왜 타인의 충고를 개무시하며 살아왔는지 자신을 되돌아보고, 현명한 선택해서 그만큼 비극에 빠지는 경우를 줄일 수 있으리라고 본다.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픈 책이다.
부디 따지지도 않고 자신의 선택이 잘났다고 자만에 빠진 사람들이 이 책을 한 번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