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 지능을 뛰어넘는 끈기, 인내, 절제, 선택적 집중력의 힘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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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조카가 게임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아서 도움주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의 어렸을 때와 달리 온라인 게임이 매우 발달함에 따라 오프라인 게임보다 덜 지루하고 훨씬 다양한 게임변수로 중독성이 그만큼 강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서 친구들과의 대면놀이 같은 게 사라짐으로써 어쩌면 쾌감물질인 도파민을 얻기 위해서 게임에 빠진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마냥 그냥 놔둘 수는 없는 것이겠고, 자기조절능력이 강한 사람이 원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기에 자기조절능력을 기르려고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겠다.


 이 책은 독자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어려운 용어는 크게 없어서 술술 읽혔다. 참을성과 관련된 사례가 나오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그냥 다른 집 아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었다. 어쩌면 조카도 책에 나온 비슷한 환경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에 나온 사례를 보면서 자기가 원하는 걸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성인인 나도 자기조절력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터라 내가 보는데도 큰 문제는 없었고 일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애어른’이 많고 남을 너무 배려하지 않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고, 자기조절능력과 연관된 전두엽발달에 별로 도움 안 되는 행위들을 하는 성인들도 있는 터라, 쉽게 쓰인 이 책을 보면서 자기조절능력을 길러보는 것도 굳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과 좀 딴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일 끝나고 자동차로 복귀 중에 횡단보도 앞 신호등 아래서 정차한 적이 있었는데, 횡단보도에 서 있는 어떤 아이보호자는 스마트폰만 보고 걸어가고 있고, 아이 둘이서 좌우도 제대로 안 살피고 조심성 없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아이보호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끝나는 끝까지, 아이의 행동은 하나도 주시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면서 건넜는데 그걸 본 나는 꽤나 충격이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운전하는 운전자도 있기도 한데, 아이보호자는 너무 운전자를 믿고, 아이의 안전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보호자가 이런 책을 보면서 아이 뿐만 아니라 보호자인 자신에게도 자기조절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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