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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과학 - 고객을 사로잡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전략, 개정판 ㅣ 마케팅 타임리스 클래식
파코 언더힐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어떤 걸 잘 팔 수 있다는 건 능력이다. 뭐 탈 없는 것일수록 사기꾼 소리를 듣지 않게 되어 더욱 좋겠지만, 물건파는 기술을 익히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는데 책이름 부제를 보니까 어떻게 오프라인 매장 상품들을을 재배치할 것인지 알려주는 책인가보다. 평소 다있어 같은 매장에 가다보면 계절마다 상품들을 재배치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물건을 사기 위해서 여러 상품 매장을 돌아다니긴 하지만, 물건 위치를 계절별로 변동시킨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있어 같은 매장은 분명히 계절별로 손님들의 동선과 니즈를 파악하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형 마트도 보면 계절마다 출입구를 기준으로 상품의 위치가 바뀌기도 한다. 그런데 모든 매장에서 상품의 위치가 바뀌다보면 매장 해당 위치를 기억하고 그 물건을 찾으려고 하는 손님에게 있어서 혼란스러움을 줄 수도 있기에 이런 것도 어떻게 보면 노하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사례가 나온다. 어떤 물건의 위치를 어떻게 바꿨더니 매출이 늘었다 이런 내용이 나온다. 손님이 손을 뻗어서 닿을 수준의 위치에 놓았더니 매출이 더 늘었다는 내용도 나온다. 만약 오프라인 매장매출향상을 목적에 두는 독자라면 이런 사례를 참고하여 응용하거나 써먹으려면 아주 좋을 것이다. 당장 매장을 운영하는 게 아니더라도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언젠가 매장을 오픈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책 속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으리라고 본다.
책속에는 자동차를 끌고가서 주문을 하는 드라이브뜨루의 사례에 대해서도 나온다. 책속에 쓰인 매장현장분석이 제법 치밀하고, 그 내용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끄덕이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말하고자 하는 게 뭔가 싶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내용에서 핵심내용을 찾아보면 된다. 보고 싶은 부분부터 봐도 크게 상관 없어 보인다. 매장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면서 만약 매장을 운영한다면 어떻게 상품을 진열하고 배치할 것인지 참고하면서 진열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겠다.
책은 어떤 핵심적인 문장에는 밑줄이 쳐있지 않다. 그래서 독자가 봤을 때 중요해보이는 부분에 깔끔하게 밑줄치면서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독자마다 차이가 있거나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읽다보면 분명히 좋은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