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 캐릭터 그리기 - 다양한 연애장면 표현법
하야시 히카루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 잘 그리는 책을 살펴보다가 이번에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나온 신간을 보게 되었다.

만화를 보면 캐릭터가 신체접촉지 적잖이 나오는데 이런 건 어떻게 그리는지 궁금했다. 예전에 TV보다가 어느 웹툰 작가가 밀착포즈를 그려야 한다고 해서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몰라서 직접 어느 직원과 함께 해당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서 그림을 그리는 걸 봤다. 그렇게 해야 실감이 나는 게 사실이지만, 그렇게 계속해서 그린다는 건 시간도 걸리고 일의 양도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러한 경우에는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샘플 사진이라도 보면서 그리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좋아보인다.


이 책의 겉표지를 보면 준수해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책을 보면 일부.....므훗한(?) 포즈도 나온다. “아니! 이런 걸 알았더라면 이 책을 더 보려고 했을지도 몰라! 역시 니뽄이군!”이런 생각이 들기까지도 했다. 하긴 심의를 준수해야 하니 그랬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포즈는 직접 하기보다는 사진이나 샘플그림으로 보면서 그리는 것이 요즘 같은 시대에 성추행이나 성희롱으로 오인받을 일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어떤 먹는 방송에서 치킨이나 피자를 먹는 장면을 보다보면 시청자도 해당 음식 같은 게 당기듯이, 이 책에 나온 포즈를 보다보면 싱글 입장에서는 왠지 모를 허한 갈증을 느끼는 듯 보는 내내 심적 불편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문장처럼 어느 마음을 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득도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림을 잘 그리긴 잘 그렸다.


이 책은 그림 나오는 부분만 해서 총 174쪽이다. 처음 이 책의 분량을 봤을 때는 “뭔 분량이 왜 이렇게 적어?” 싶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보다보면 독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런 포즈도 있었어? 뭔 포즈가 이렇게 많아!”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뭔 책이 “뭘 저렇게 자기들끼리 종일 붙어 있나?” 싶기도 했다가 “아! 맞다. 이 책 밀착된 캐릭터 그리기 책이지!” 이런 반응도 나오기도 했다.


여하튼 기본 틀을 어떻게 그리는 건지 알 수 있어서 좋다. 책의 후반부 쯤에는 음영넣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신체의 단단한 부분과 부드러운 부분을 감안해서 그려야 한다는 내용도 나오고 캐릭터끼리의 밀착된 다양한 포즈 그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