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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브레인 푸드 - 망가진 정신 건강을 회복시키는 음식의 놀라운 힘
우마 나이두 지음, 김지혜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5월
평점 :
잘 먹어야 잘 산다는 말이 있다. 장과 뇌는 연결되어 있다는 걸 대략적으로 알고 있긴 하다. 잘 먹어야 두뇌회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 성분이 두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적당히 균형잡힌 식단이 심신에 좋다는 것만 알고 있다. 몸건강 챙기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참으로 유용한 정보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484쪽에 정가가 19,800원이다. 참고문헌 등을 제외하면 435쪽 정도가 된다. 정가가 2만원 가까이 돼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의 분량에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결코 돈쓰는 것이 아깝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동네 가게 성인 2인 정도 먹을 분량인 탕수육 (중) 사이즈가 24,000원 내외 한다는 점에서 탕수육 시켜먹을 걸 한 번만 꾹 참고 책 훑어본다면 그만큼 심신 건강 챙기는데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 같은 곳에서는 해외 유명배우가 식단을 한식으로 바꾸자 정신질환이 개선됐다는 영상도 있긴 있었다. 귀차니즘에 클릭해서 보지는 않았지만, 나 역시 영양부실한 상태에서 시험을 앞두고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가, 요오드 성분이 있는 미역국을 한 동안 꾸준히 먹으면서 정신건강을 되찾고 시험을 치러서 합격했던 적이 있다.
책에 나온 다양한 사례는 한국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말처럼 <음식이 보약이다>라는 말을 증명해보이는 게 될 것이다. 물론 모든 음식이 약으로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잘 먹어야 잘 산다>는 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주위에서 한정된 돈으로 겉만 번지르르하게 치장하느라, 영양 있는 음식을 제대로 못 먹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욱 불안정해보이는 건 이 책에 나온 내용을 통해 알 수도 있겠다.
한 때 고지방 식단이 최고라는 식으로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고지방 식단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기도 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록으로 나온 내용도 살펴보면 더욱 좋다.
독자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방대한 분량에 부담스러워보여도 읽다보면 재미있는 소설책 보는 것처럼 주의집중해서 보게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시간이 무료하다고 느껴질 때도 이 책을 읽어보면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의 건강까지 챙기는데 더욱 좋을 것이다.
날마다 무언가 잘 안 풀려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인생 흥하게 하는데 도움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