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애착장애
오카다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최근 나 같은 경우에는 식물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나라가 점점 황폐화되어가는 가운데에서도 언론매체에서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사건사고 뉴스를 볼 때마다 인간에 대한 환멸감이 생겨나서 정주고 싶은 대상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다. 나는 내가 살아온 인생에서 동물도 사람을 배신한다는 걸 몸소 체감했다. 나 역시 인간이고 완전하지 않은 터라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나무라는 건 피곤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인생에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식물을 쳐다보게 됐는데, 식물은 내가 정성들여 기른다면, 나를 배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배울 때 <원예치료>라는 단어를 잠시 배운 적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내가 몸소 겪어보니 나름대로 효과는 있는 것 같다.

 어느 책에서는 식물에 대해 애착을 보이는 것에 대해 집착이라는 느낌을 준 글도 있었지만, 고독을 즐길 정도로 인생내공이 뛰어난 사람이 아닌 이상, 애착의 대상이 없다는 건 정서를 불안정한 상태로 둘 수도 있고, 사회질서를 혼란시키는 주요원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것이 집착이 아닌 적절한 애착을 가진다는 것은 뇌에서 옥시토신이 나와 정서를 안정시키는데 도움될 수 있다고 본다.


행복과 관련된 책을 보고 싶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음 역시 이 책을 보니가 옥시토신 호르몬이 애착과 관련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ADHD가 이런 애착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집단 따돌림으로 ADHD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예전에 누나 친구가 교육도서 수십여 권을 봤다면서 누나한테 말했다고 한 말이 생각났다. “교육도서.......그런 거 다 필요 없고,  OO아! 아이와 그냥 놀아줘!” 오래 전에 들었던 이 말이 이 책을 보면서 생각났다.


 겉으로 보이는 이상해 보이는 모습들이 결국에는 애착장애로 인해서 생겨날 수도 있다는 걸 살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쉽게 큰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고 정신건강을 챙기는데 도움될 것 같고, 아이를 돌보는데 있어서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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