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기업이 왜 망했을까? - 최대 실적을 거둔 기업이 무너진 이유, 25개 기업의 실패 스토리에서 배우는 경영 원칙
아라키 히로유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시원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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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지역에 큰 병원이 있었다. 지역에서 나름대로 알아주던 병원이었는데, 병원장님이 돌아가신 후부터, 몇 년 지나서인가부터 법정관리 들어가고 결국 건물 임대한다는 현수막이 몇 년 동안 걸려 있다. 10층 가까이 되는 병원이었는데, 환자들도 붐볐던 그 병원이 문닫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씁쓸한 이야기지만, 내 인생에서 겪은 게 아니더라도 나의 인생을 온전히 지키고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나와 다른 곳에서 발생된 일들을 타산지석 삼아야 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코로나 팬더믹 시대 살아남으려면 좀 더 이런 일들을 살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살아가는데 도움 얻을 수 있는 책을 보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일본인이다. 책에는 일본을 포함한 해외 기업의 흥망성쇠에 대해서 나와 있다. 아쉽게도 한국은 없다.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온 내용만 보더라도 어떻게 망했는지 알 수 있었다 마냥 잘 나갈 것만 같던 거대 기업들이 한 순간에 망가지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물론 말이 한 순간이지,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이 하나하나 작용했을 것이라고 본다.


테트리스 게임을 하다보면, 블록 위치를 잘못 놓다보면 한 두 개쯤은 그렇다 치더라도 다음 블록을 넣을 때 위치를 제대로 자리잡기 힘들어진다. 그렇게 되다보면 다음 블록의 방향과 위치를 변경할 공간이 줄어들게 되고, 그렇게 계속 넣다보면 화면에는 블록들이 뒤죽박죽 쌓이게 되고 게임종료로 끝나게 된다. 결국 블록위치 설정과 방향을 잘못 잡게 되다보면 패하게 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 기업을 보면 테트리스 게임이 생각나기도 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대처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코닥필름을 보니까 후지필름이나 아그파필름이 생각난다. 책을 보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라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곱씹어보라는 뜻으로 글씨색을 다른 색으로 표기했다. 그런데 옅은 황토색(?)은 글씨가 검정색보다 흐린 편이다. 이 부분은 녹색이나 그냥 똑같이 검정색으로 눈에 잘 들어오게 표기하면 좋았을 것 같긴 한데, 이건 독자마다 생각이 다를 것 같다.



인터넷서점 책미리보기 기능을 보면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만화그래프(?)가 있긴 한데, 그래프를 보면 웃프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


 좋은 취지로 쓴 책이고, 그만큼 도움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평하고 싶다. 무겁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봐도 읽는데 큰 부담이 없다. 이 책 말고 내 개인적으로 <한비자>에서의 고사 일부는 기억에 남아서 내가 어떤 대상을 대하는데 지침이 되기도 했는데, 이 책을 보고서 경영하는데 교훈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중고등학생들도 <잘 나가던 기업이~> 이 책을 보다보면 <이솝우화>처럼 인생 살아나는데 지혜를 얻고 도움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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