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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초등 기초영어법 2 : 다양한 시제로 말하기 - 초등 영어, 영문법보다 쉬운 영단어 연결법부터! ㅣ 시원스쿨 초등 기초영어법 2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1월
평점 :
예전에 많이 팔린 시원스쿨 기초영어법을 보면서 영어를 익히기도 했다. 그 책을 보면서 초등생을 위한 책은 없을까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결국 나온 듯하다. 언제부터 초등생을 위한 기초영어법이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초등 조카를 둔 입장에서 조카한테 도움주고자 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QR코드가 있는데 원어민 mp3와 한국어 mp3를 재생할 수 있고, QR코드 주소를 통해서 다운받을 수도 있다. 책에 모든 부분에 한국어 mp3가 있는 건 아니다. 해당된 페이지에 나온 부분만 있다. 페이지에 상단 오른쪽에 있는 QR코드를 입력하면 해당 음성이 제공된다. 매번 QR코드를 갖다대고 인터넷에 연결하는 게 번거롭다면 QR코드에 나온 인터넷 주소를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도 있게 되어 있으니 스마트폰이나 mp3플레이어에 다운받아서 들으면 될 것이다.
원어민 음성속도는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듣기로는 좀 빠른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이 정도의 음성속도로 듣고 말하고 이해한다는 건 언어습득수준이 높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많이 부족한 경우 살짝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건 아이들 수준마다 다를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고 본다. 만약 제공되는 음성이 빠르다고 느껴진다면, 재생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부 mp3플레이어 같은 IT기기를 통해서 듣는다거나 아니면, 스마트폰 어플 중에 음성파일 재생속도조절 무료앱이 있으니 그런 걸 설치한 후에 다운받은 음성파일을 재생해서 들으면 될 것 같다.
책을 보면 직접 손으로 써보는 공간이 있다. 이 부분은 아이들한테서 호불호가 갈리긴 할 것 같다. 우리 조카 같은 경우 연필로 쓰는 것을 많이 귀찮아하고 힘들어해서 잘 안쓰려고 할 것 같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세대라서 그런지 연필 잡는 걸 꺼린다. 글씨가 잘 써지면 좋은데, 그렇게 예쁘게 잘 안 써지다보니까 화가 나서 잘 안 쓰려고 하는 그런 심리도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공란은 있다. 이 공란에 직접 쓰지 않고 연습장에 쓴다면, 글씨가 삐뚤빼뚤해도 연습장에다가 쓴 것이니 스트레스를 줄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언어습득이든지간에 언어를 떠나서 어떤 분야를 배우든지 간에 연필이나 볼펜 같은 필기구를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어야지 배우는데 그만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무력감과 자괴감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되기도 한다. 이 부분은 아이들 간에 호불호가 생길 수 있지만, 아이가 될 수 있으면 필기구로 글씨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학습력을 기르는데 좋을 것이다. 그리고 손으로 써봐야 기억이 잘 되는 경우도 있기에 이런 부분은 이런 식으로 해석하고 좋게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그런 의도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 눈에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겉표지 그림과 다르게 내 눈에는 내부 그림 속 캐릭터들은 내 입장에서는 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사실 초면부터 친해질 수는 없고 어색감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니 이것은 개인취향으로 보면 될 듯하다.
컨버세이션 부분은 mp3 음성을 듣고 어떤 상황인지 표시하는 부분으로 보인다. 굳이 mp3를 듣지 않더라도 눈으로 봐도 그러가보다 하고 짚어볼 수도 있다고 본다.
독자마다 평은 다를 수 있겠지만, 오직 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만 말하자면, 시원스쿨 기초영어법의 영어강의를 나름대로 살렸다고 본다. 독자가 mp3 음성 속도조절을 아이수준에 맞게 적당히 들려주고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한다면 영어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는 ㅃㄹㄹ처럼 좀 더 귀엽게 손 본다면 어른인 입장에서도 눈이 좀 더 잘 가게 될 것 같기도 하다. 앞서 말했지만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독자마다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