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한 낱말을 몰라 곁가지 문장으로 서술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거기에 알맞은 어휘가 소개되어 있다.
한꺼번에 많이 먹고 과식했다라는 표현을 '소나기밥'이라고 표현한다. 갑자기 많이 먹는 밥.
무엇을 찾으려고 이것저것을 되는 대로 마구 더듬다. 커다란 가방에서 물건을 찾을 때 헤집는 모양을 '걸터듬다'라고 표현하기.
손톱이 박힌 자리 주변에 살갗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몰랐는데 '손거스러미'라고 한단다. 이 표현을 알게되어 좋다.
신발 구겨신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아이들에게 '지르신지 마라'라고 말해줘야겠다.
로퍼처럼 막혀 발등을 덮고 있는 뒤는 슬리퍼처럼 뒤축 없이 터져 있는 신발은 내가 잘 신지 않아 어떻게 표현할지 몰랐는데 '블로퍼'라 한단다. 일상에서 사용해야겠다.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는 '발샅',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는 '손샅', 샅이 두 번 겹치면 '샅샅이'
양장본의 중간 윗부분에 가는 끈이 박혀 있는데 이 끈의 명칭은 '보람줄'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보람은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나 만족감, 자랑스러움 인데 또 다른 뜻이 있다.
'보람하다'는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잊어버리지 않으려 표를 해둔다는 뜻이라고 한다.
<어른의 어휘력> 양장본 책에도 초록색의 보람줄이 있다. 궁금했던 어휘를 알게되니 넘 기쁘다.
빨래하여 이제 막 입은 옷에서 나는 냄새를 우리말로 '새물내'라고 한단다. 참 예쁜 말이다.
나도 빨래하고 난 후 옷에서 냄새를 맡을 때 '새물내 좋다'라고 표현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