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달려온다
신동준 글 그림 / 초방책방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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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음 서있고 버스는 달린다. 차들은 빵빵대고 사람들은 바쁘다.

그리고 승차권으로 사람들을 나들어 놓은 점도 독특하다. 버스를 타고 바깥풍경을 꾸며 놓음이 인상적이고 북악산은 서 있고 나뭇잎은 흔들린다.의 말처럼 짧고 간결하게 쓰인 글은 일상생활에 바쁜 사람들을 잘 묘사해 놓은 듯하다.

고속터미널 역 바깥에서 시작하여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역에 도착하기까지,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안국동을 지나는 길의 여정이 펼쳐진다.

각종 이정표, 오르고 내리는 에스컬레이터, 지하의 모습과 지하철이 지나는 한강 위의 다리 등이 감각적으로 그려져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지하철이 없다 그래도 명절이면 할머니집에 가면 지하철을 타고 구경해서 지하철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생소한지 지하철 타러 가자고 졸라되어서 어휴~~ 조금 애를 먹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고 지하철이 달려옴을 느꼈다는 점에서는 참 좋은 책이다.

2004년 볼로냐 라가찌 상 수상작이다. 상받을 만 한 작품이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1964년 처음 시작되어 해마다 4월이면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에서 세계적인 아동 출판물 전시회를 연다.

세게[적으로 이름 높은 아동도서 출판사 및 작가, 화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전세계 어린이 책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회

이 행사에서는 분야별로 그 해 최고의 아동도서를 선정해 시상

볼로냐 라가찌 상은 픽션과 논픽션 분야로 나누어 시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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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아저씨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8
조은수 지음, 김선배 그림 / 한솔수북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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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집에 실린 전래 동요 '길로길로 가다가'를 토대로 그려진 그림책이라 한다.
동요의 신명과 해학을 살리고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해 놓은 것 같다.
 진짜 사람의 손가락을 찍어 표현한 욕심쟁이 손가락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나누며 사는 삶의 소중함을 교훈으로 담고 있다.
글에 담긴 유쾌한 익살이 재미를 더하고, 리듬감을 갖춘 반복적 가락으로 말맛을 살리고 있다.
 활기차게 그림 위를 움직여 다니는 지문 모양의 캐릭터 역시 이야기의 해학에 일조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물감을 이용해서 손가락 찍이도 하고 손가락을 찍어서 여러가지 모양의 인형(?)도 그려보았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고 특히 우리작가 특히 내가 좋아하는 조은수 님의 작품이라서 더더욱 좋았다.
조은수님의 작품을 조금 소개하자면
 <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 <아제랑 공재랑 동네 한 바퀴>, <어디만큼 왔나?>,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꼬마곰 코듀로이>, <부루퉁한 스핑기>, <소니의 보물찾기>,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슈렉> 등이 있다.
내용을 보자면 손가락 아저씨가 길로 길로 가다가 호박떡을 보았네. 하, 맛있겠다. 말랑달콤 호박떠.
손가락 아저씨가 호박떡을 머리에 이고 어디가서 혼자 먹을까 요리조리 생각하다가,
시냇가로 갔더니 붕어가 냠냠, 같이 먹자 냠냠.
손가락 아저씨가 도로 싸서 머리에 이고
외양간에 갔더니 송아지가 냠냠, 같이 먹자 냠냠.
손가락 아저씨가 도로 싸서 머리에 이고........운율이 이렇게 반복된다.
읽어주다 보면 저절로 신명이 난다.
꼭 옛가락을 읊으면서 어깨 춤을 둥실둥실 치는 듯하다.
고양이..., 까치..., 빗방울..., ...... 달님 한테 갔더니 방아찧던 토끼들이 붉으락푸르락. 우리가 만든 말랑달콤 호박떡 어디 갔나 했더니, 고얀 놈 네놈이 우리떡을 훔쳤구나. 이부분에서는 아이들에게 실감나게 큰소리로 호통치면서 이야기하면 숨을 죽이고 잘듣고 있어요..
아저씨가 놀라서 구름에 뛰어내렸더니 빗방울이 혼자 먹고 욕심쟁이 하며 때리고, 나무에 뛰어내렸더니, 까치가 날아와 혼자 먹고 욕심쟁이 하며 콕콕 쪼기에 , 고양이..송아지..., 시냇물에 풍덩 붕어가 맛있게 생겨보인다고 한입에 덥석 손가락 아저씨를 삼켜 버렸대요...
아이들 끝까지 듣더니 손가락 아저씨가 불쌍하다고 하면서 나누어 먹었으면 죽지는 않았다고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잘 지낼거란다.
늘 시도때도 없이 싸우는 두아이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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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큰 개구리 하하! 호호! 입체북
조나단 램버트 그림, 키스 포크너 글, 정채민 옮김 / 미세기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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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이 어린 아이들이 읽어면 좋아하는 책이예요

입 큰개구리가 나오고 파란새가 나오고, 들쥐가 나오고, 악어가 나오고 개구리가 연못에 들어가는 입체북이여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비슷한 책이 여기 또 있어요. 책 내용이 비슷해요 나오는 동물은 개미핥기, 기린, 코뿔소, 큰부리새, 호랑이여서 다른데 전체적인 줄거리가 비슷해요

마지막에 나오는 늪으로 돌아온 개구리는 악어와 마주친다. "우와, 너 이상하게 생겼다!  야ㅡ 넌 누구냐? 난 악어다. 아하! 그럼 넌 뭘 먹고 사니?" 개구리의  인사에, 악어는 이 입을 쩌억 벌리고 소리친다. "입 큰 개구리만 잡아먹고 산다!"  입 큰 개구리는 입을 조그마하게 하고 아니, 요기 그런 개구리도 있나보죠?하고 폴짝 팔짝 모두 안녕! 이 내용가 이미지가 같아요...

폴짝팔짝 입 큰 개구리가... - 베틀북 그림책 56 | 원제 La Grenouille a Grande Bouche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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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 팔짝 입 큰 개구리가... 베틀북 그림책 56
엘로디 누앙 그림, 프랑신 비달 글, 김경태 옮김 / 베틀북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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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큰 개구리가 파리를 한입에 꿀꺽!
연잎 위에 사는 입 큰 개구리는 늪 속을 헤엄치며 놀지.
그러던 어느 날, 입 큰 개구리는 싫증이 났어.
아침에도 파리 먹고, 저녁에도 파리 먹고, 매일매일 파리만 먹고,
이젠 지겨워!
그럼 난 뭘 먹어야 하지?
그럼 난 뭘 먹을 수 있을까?
입 큰 개구리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
그래서...
폴짝 팔짝 입 큰 개구리는 길을 떠났어.
입 큰 개구리는 우와, 끈끈하다! 야, 넌 누구냐? 난 개미핥기야  그럼 넌 뭘 먹고 사냐? 개미를 먹고 살지.

우와, 키 크다! 야, 넌 누구냐? 난 기린이야, 넌 뭘먹고 사냐? 나뭇잎 먹고 살아. 코뿔소는 풀을 뜯어먹고 사고, 큰부리새는 구더기 먹고, 호랑이를 차례로 만난다. 하지만 다른 동물들의 먹이라고 해서 썩 맛있어 않았다.0 "에이! 별 거 없잖아! 그냥 돌아가서 파리나 먹어야겠다." 입 큰 개구리는 투덜거리며 집으로 향한다.

늪으로 돌아온 개구리는 악어와 마주친다. "우와, 너 이상하게 생겼다!  야ㅡ 넌 누구냐? 난 악어다. 아하! 그럼 넌 뭘 먹고 사니?" 개구리의  인사에, 악어는 이 입을 쩌억 벌리고 소리친다. "입 큰 개구리만 잡아먹고 산다!"  입 큰 개구리는 입을 조그마하게 하고 아니, 요기 그런 개구리도 있나보죠?하고 폴짝 팔짝 모두 안녕!

 철사, 다양한 질감의 종이, 헝겊, 마른 나뭇잎 등의 다양한 재료를 콜라주한 그림이 독특하며, 노래처럼 리드미컬하게 표현된 문장이 흥겹다. 또한 덩치 큰 동물들과 작은 개구리를 극적으로 대비시킨 그림이 웃음을 자아낸다. 커다란 나무가 있는 숲이 실은 기린의 다리이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가 큰부리새의 오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그림책을 읽는 재미가 한결 커진다.

아이들이 읽어면 깔깔 재미있어한다.

입을 조그마하게 하고 아니, 요기 그런 개구리도 있나보죠? 하고 따라하는 모습이 이쁘다.

그런데 미세기에서 나오는 입체북 입이 큰 개구리 (글/키스 포크너 그림 조나단 램버트) 책 내용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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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훔치는 마녀 비룡소 창작그림책 21
이문영 글, 이현정 그림 / 비룡소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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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속에 꼬마 마녀가 살고 있다. 꼬마마녀는 하얀꼬깔모자와 하얀 원피스를 입고 하얀장갑으에 하얀스타킹, 하얀구두를 신었어요. 사는 집도 하얀색..

꼬마마녀는 하얀색에 질려버렸어요. 마술봉의 신비한 힘을 빌려 사과의 빨간색, 바나나의 노란색, 초록나뭇잎, 황금사자의 색깔을 모두 빼앗았어요.

온숲을 돌아다니며 색을 빼앗아서 어느새 숲은 하얘지고 말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색을 많이 가진 마녀가 되었어요. 남은 건 코끼리 할아버지의 회색뿐이었지요. 하지만 많은 색을 가졌기 때문에 마녀는 까만색이되었어요. 모으면 모을수록 아름다워지는 색을 알기위해 숲속의 모든 색을 돌려주었어요.

꼬마마녀는 코끼리한테 달려가 졸랐습니다.. "해님에게 부탁해봐" 해님에게 색을 좀 나눠 달라고 부탁했어요. 색깔을 있는대로 다 빨아들였는데도 하얗기만 했어요.

"욕심꾸러기야 또 색을 몽땅 가졌구나" 코끼리가 웃으면서 말했어요. "아까는 까맣게 되었는데 지금은 하얗게 되었지?""땅의 색을 모으면 까맣게 되지만, 빛의 색깔을 모으면 하얗게 된단다."

코끼리가 꼬마마녀에게 물을 뿌리니 마녀의 옷에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갯빛이 떠올랐어요....

 

무지개의 색깔도 알수 있게 하고요,  땅의 색깔과 빛의 색깔을 가르쳐주는 유익한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라서 좋아요.

우리나라 작가들의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림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져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물감놀이 하자고 해서 거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특히 이색이랑 이색 섞으면 무슨 색이 될까하고 자꾸해보더라고요.

끝내 까만색을 만들고 마네요.

아이들이랑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물감 놀이도 하고 유익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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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3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동그라미 2006-02-13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후기작품 기대할께요. 언제쯤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