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리스트
제시 버튼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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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인테리어디자이너를 꿈꾸며 내방을 모형으로 만들거나 방학숙제로 3층짜리 아파트 만들적도 있다. 
손바닥 절반보다 작은 책상과 침대를 만들고 색칠하며 완성해가는 즐거움은 어떤 장난감보다 더 큰 즐거움과 만족을 주었다.
지금도 정교하게 만들어진 미니어쳐들을 좋아하는데. 바로 그 미니어처가 등장하는 소설이 출간되었다.『미니어처리스트』
저자인 제시 버튼은 네덜란드 휴가 중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미니어처 하우스의 정교함에 매료되어 소설의 모티브를 잡아『미니어처리스트』를 완성한다. 자료조사에만 4년의 시간이 걸리고 열일곱 번에 이르는 퇴고 끝에 완성된 소설이라고 하니, 서문만으로도 기대감이 아주 커진다. 

소설은 넬라 오트만이 168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며 시작한다. 
시골에서 살던 넬라는 가세가 기울자 집안을 위해 성공한 상인 요하네스 브란트와 결혼한다.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 비교적 여성에게 많은 자유가 허용되던 네덜란드에도 고향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은 결혼뿐이었다. 더우기 요하네스와의 결혼은 암스테르담의 모든 여자들이 꿈꾸던 결혼이었기에 넬라는 화려하고 사랑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꿈꾸며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 

하지만 브란트 가
에서의 결혼생활은 그녀의 상상과는 너무나 다른 생활이었다. 남편 요하네스는 넬라에게 친절하지만 무심하고, 시누이 마린 또한 낼라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낸다. 넓고 화려한 저택에서 함께 하는 이들이라고는 하녀 코넬리아와 하인 오토가 전부다. 

이런 것은 넬라는 꿈꾼 결혼생활이 결코 아니다.
일상에 변화가 생긴것은 요하네스가 정교한 미니어처하우스를 선물하면서부터다. 장난감같은 선물이라고 생각했지만, 넬라는 미니어처하우스를 꾸미기 위해 미니어처리스트에서 소품들을 주문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지 시작한다. 주문하지도 않은 소품들이 함께 배달되고, 넬라 주변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건들이 마치 예언처럼 소품들에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집안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한다. 

소설의 진행이 흥미롭다. 브란트 가에 숨겨진 비밀도 궁금하지만, 미니어처리스트의 정체가 무엇인지 소설이 진행될 수록 궁금증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집안과 관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결코 알 수 없는 것까지 정교하게 인형으로 만들어 넬라에게 전달하는 사람.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넬라는 미니어처리스트를 찾아나서게 된다. 

한 순진한 소녀의 결혼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결말을 보여준다. 책을 읽기 전 시납시스를 읽었음에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와 결말이라, 이야기 자체가 신선하고 흥미롭다. 무엇보다 남편에게 의지하는 삶이 여자의 행복이라고 믿던 순진한 소녀가 집안을 책임지는 능동적인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그 과정이 미니어처리스트의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보다 더 의미있다. 

아름답게 꾸며진 인형의 집의 인형같은 삶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넬라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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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 사중주
유즈키 아사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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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의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말이 바로 친구라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다. 아는 사람은 많아지지만, 고민을 나누고 함께 웃고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은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오죽하면 “진정한 친구 셋만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그래서 아무런 목적이나 조건없이 우정을 나누던 동창생들이 참 소중하다. 

그리고 여기. 학창시절과 변함없이 우정을 나누는 네명의 동창생이 있다. 마리코.
잡지사 편집자인 가오루코, 요리 연구가 유카코, 피아노 강사 사키코, 메이크업 아티스트 마리코다. 서른을 앞둔 개성 강한 네 명의 단짝친구들은 틈이 날 때마다 함께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누는 티 파티를 한다. 나이가 들어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면서 서너명과도 한번에 만나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자주 만나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 

이야기의 시작은 사키코가 학원생들과 불꽃축제에 갔다가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자가 주는 유부초밥을 얻어먹으며 시작한다. 낯선 사람에게 음식을 받아먹는 일이 처음이지만, 사키코는 그 맛에 반해 남자에게 이름과 나이를 말하며 자신을 소개한다. 그 당돌함에 남자 뿐 아니라 사키코 본인도 놀라지만. 남자의 일행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은 이내 끝나버린다. 그리고 세 친구들은 사키노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은 남자를 찾아나선다. 

친구를 위해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르는 남자를 찾아나선다고? 친구를 위하는 마음은 좋지만 서울에서 김서방찾는 것처럼 무모한 일이 아닐까? 과연 가능한가? 라는 의구심이 드는 데, 놀랍게도 친구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해 결국 그 남자를 찾아내고야 만다. 솔직히 현실에서 이런일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 마음이 참 예쁘다. 

책은  네 명의 친구들의 일상을 통해 우정과 사랑, 일과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한편의 동화처럼 보여준다. 우연이 이어지며 때로는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무런 가식없이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모두 다 나누기는 쉽지 않은데. 저렇게 솔직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곁에 있다면, 정말 천근만마를 얻은 것처럼 힘이 날 것 같다. 

사중주. 각기 다른 소리가 모여 하나의 소리로 만들때만 사중주가 가능하다. 그러려먼 서로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사중주 앞에 달콤 쌉싸름하다는 각기 다른 맛이 붙은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책을 읽으며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씩 떠올랐는 데, 책속 네 친구들의 관계가 부럽다고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그런 친구가 되자는 생각을 하니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이렇게 마음이 맞는 친구가 넷이나 있다니~ 정말 부러운 그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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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상상 -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그리는 마법
하비에르 페레스 지음, 김유경 옮김 / 어바웃어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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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에 쉼표를 찍고, 느낌표를 그리는 시간!
멋진 말이다. 가끔은,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여유가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정막 혼자만의 시간이 되었을 떄 그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유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하는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정말 혼자서도 참 잘 놀았다. 특히 그림 한장을 그려놓고 별별 이야기를 다 만들어 재잘거리며 놀았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생 조카의 경우만 봐도, 삐뚤빼뚤 그린 그림 한장에 참 많은 이야기가 담아내곤 한다. 
왜 어른이 되면서 그런 상상력을 잃어버렸을까...아쉬움이 들곤한다. 그런 상상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 혼자있는 시간도 결코 심심하지 않을텐데 말이다. [가끔은, 상상]은 그런 어린 시절의 경험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동화책은 아니지만, 어른이 되면서 생각의 틀에 갇혀버린 머리를 좀더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된다.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책은 저자가 어린 아이의 상상력으로 만든 만든 이미지로 채워져있다. 짧은 일상의 생각과 자신만의 세상을 보여주듯,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품들인 테이트, 나뭇잎, 안경, 연필, 커피콩, 삼각자, 수저, 빨래집게....등을 이용해 다양하고 재치있는 그림들을 만들어낸다. 

와~ 이 소재들로 이런 그림들을 그릴 수 있구나 ^^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워진 그림이 글보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필이 해적의 다리가 되고 꽃봉오리가 축음기가 되고, 삼각자가 놀이터가 되고, 포크는 에펠탑이, 전구가 반딧불이가 되기도 한다. 그림을 보고  글을 보면 작가가 전하고자하는 메세지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읽힌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다. 

반면, 어른이 읽기에는 어렵다. 정확하게는 상상력으로 책의 여백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다. ^^;;;
작가의 그림과 글을 보면 그렇게 어려워보이지 않는 데, 막상 내가 그려볼려고 하니, 진짜 어렵다. 이유는 그림을 못그려서가 아니라, 예사로 주어진 소재들에 대한 선입견때문이다. 전구는 전구다라는 생각의 틀때문에 전구를 전구가 아닌 반딧불이로 볼 수 있는 생각의 틈이 부족하다. 정말 이렇게까지 상상력이 부족하다니~ 덩그러니 소재만 그려진 페이지를 두고 머리를 굴리는 자신을 보며, 정말 어린아이와 같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눈에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능력(?)을 키워야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커피콩을 매력적인 입술로 그린 그림~


오렌지를 보니 초등학교 시절 부채춤을 추던 기억이 나서 완겅한 그림~



책은 얇은 분량이지만 별책까지 다 완성하려면 제법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숙제처럼 데드라인이 정해진 책이 아니니까, 반드시 완성해야한다는 부담보다는 상상력을 동원해가며 하나의 소재에도 이런 그림, 저런 그림들을 만들어 채워가는 재미를 느껴보면 책 한권이 다 완성될 무렵에는 훨씬 넓어진 상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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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회복하는 인간 Convalescence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24
한강 지음, 전승희 옮김, K. E. 더핀 감수 / 도서출판 아시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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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인 그녀는 등산길에 발목을 접질려 한의원에서 뜸 치료를 받는다. 뜸을 뜬 자리에 화상을 입어 물집이 생기지만, 며칠을 방치하다가 결국 발목에 1cm 정도의 구멍이 생긴 다음에야 병원을 찾는다. 피부에 구멍이 생길정도의 고통을 방치한 이유는 육체적 고통보다 마음 속 고통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녀는 며칠 전 하나뿐인 언니를 잃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보아야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고통이자 큰 슬픔이다. 그 언니와 사이가 서먹했다면 더 그렇다. 왜 살아있을 때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을까....슬픔에 후회가 더해진다. 의사는 상처를 방치한 그녀를 나무라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회복될 것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녀는 끊임없이 되둗는다. 회복될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정말 회복될까? 

자매는 성격이나 취향, 외모까지 달랐지만, 어릴 적 자매의 사이는 무척 살가웠다. 그런 자매의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것은 '질투'떄무이다. 그런데 자매의 질투는 일반적인 질투와는 다른 양상이다. 보통의 경우,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을 질투하기 마련인데, 큰 키에 아름다운 외모를 언니는 능력있는 남편과 결혼해 누구나 부러워할 화려한 결혼생활을 하는 언니가 고지식하고, 직업도 안정적이지 않은데다 서른이 넘도록 제대로 된 연애한번 해보지 않은 동생을 질투하며 관계가 멀어진 것이다. 

그 시작은 대학생이던 언니가 그녀를 데리고 임신중절수술을 받으러 가면서부터다.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공유하게 된 자매. 그때부터 언니는 그녀를 외면한다. 결혼 후 불임으로 고생을 한 언니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있는 동생이 부담스러웠을까...아니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허상으로 다가와서 동생을 부러워했을까? 자매의 관계가 더 궁금해지지만, 작가는 상처입은 그녀의 현재에만 집중할 뿐, 자매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상세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독자들은 단지 그녀의 상태를 통해 유추해볼 뿐이다. 

<회복하는 인간>은 보통의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다. 보통의 경우 상처입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원인을 알아야 비로서 치유가 된다고 생각하기마련인데, 작가는 상처입은 지금이 가징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단 넘어졌다면 넘어진 이유보다 넘어진 지금,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최선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아무리 큰 상처도 언젠가는 회복이 되기 마련이다. 물론 흉터라는 생채기를 남기겠지만, 그 상처의 흔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이라고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의 아픔 또한 억지로 지워내려고 할 수록 더 큰 후회와 슬픔으로 옭죄는 굴레가 될 것이다.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그녀를 통해 보게되는  삶의 보편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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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의 힘 - 지금껏 우리가 놓쳐온 색깔 속에 감춰진 성공 코드
김정해 지음 / 토네이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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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에너지를 가진다. 그 이유는 색자체가 빛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생명체는 빛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게리 로스 감독의 영화 <플레전트빌>과 필립 노이스의 <더 기버: 기억전달자>는 감정이 사라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영화 속 감정이 사라진 세상은 온통 흑백이다. 그러나 주인공들이 감정을 깨닫게 되면서 세상은 점점 칼라로 변해간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분노하는 감정을 색이라는 에너지로 표현했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누군가를 가르켜 '색깔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 또한 색에 담겨진 이런 에너지를 일컷는 말일 것이다.  

저자 또한 색에 담겨진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색을 대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심리와 신체가 달리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색으로 치료하는 컬러테라피 또한 색이 가진 파장과 에너지를 이용해 신체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연의 색인 녹색은 긴장감을 풀어주고 평정심을 유지 할 수 있게 돕는다. 노란색은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색을 활용해 브랜딩을 하는 경우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금융이나 전자제품처럼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은 에너지를 진정시키고 뇌를 안정시켜 주는 파란색을 주로 사용한다. 식감을 자극하는 붉은 색은 식음료나 패스트푸드 기업들이 많이 사용한다. 정말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스쳐지나간 색들이 각각의 색이 가진 의미를 알고 다시보니 색이 가지는 의미가 이렇게나 명확하구나.....라는 생각에 주변의 색들을 더 둘러보게 된다. 

저자는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이렇게 색을 활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거나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신에게 맞은 색을 골라 벽지의 색을 바꾸거나 옷이나 침구류의 색상을 바꿔보고 그 변화를 느껴볼 것을 제안한다. 

색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색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유는 너무 튈 것에 대한 우려감에서다. 한 외국인은 한국에서 지하철을 탔는 데 객차안의 사람들이 다 검은 옷을 입고 있어 깜짝놀랐다는 기사가 토픽으로 올라올 정도로 색의 사용에 민감한데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들은 충분히 활용가능한다. 
예를 들어 프리젠테이션이나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신뢰감을 주는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다던가 대인관계에 자시이 없을 때는 노란색 소품들을 이용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식이다. 

그림을 그릴 때나 직접적으로 색을 사용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활용할 수 있는 색의 범위는 다양하다. 색의 의미와 기능을 알고 활용한다면 색이 주는 에너지를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어떤 색을 좋아하고, 어떤 색의 에너지가 더 필요할까~ 여러 색들을 찾아보게 되는 데, 그 과정 자체도 참 재미있다. 무엇보다 내가 어떤 색을 좋아하고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를 찾아보는 것으로부터 색이 주는 에너지를 느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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