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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1인칭, 2인칭, 3인칭을 번갈아 쓰면서 액자소설의 형식으로 쓰였다.
그 인칭 변화로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세계를 묘사했는데, 제목 그대로 "보이지 않는" 의 세계이다.
1인칭에서 3인칭의 시선을 볼때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가 있고, 세계와 나의 관계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이다.
이러한 사실(세계와 나::세계와 워커의 관계)에 대한 정의를 소설속에서 워커를 바라보는 짐을 통해 편지의 내용으로 쓴 아이디어가 너무 참신하다.
자칫 잘못하면 소설의 완성도를 떨어트릴 수 있는 부분을 기교를 통해 보완을 하였고,
그 기교를 자연스럽게 스토리 텔러의 기능을 망치지 않게끔 쓴 폴오스터의 글쓰기에 감탄을 했다.
내가 읽은 폴 오스터의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이었고
소설에 대한 탐구와 스토리텔러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하는 폴오스터의 노력에 독자들은 늘 그의 차기작을 기다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