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가끔 시가 되느냐
김영춘 지음 / 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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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가끔 시가 되느냐

“사람의 입술 사이를 떠나온 말들이
오늘 밤 잠시 시가 되려고 한다”

생명체가 갖는 슬픔,
그 슬픔을 받아들여야 하는 또 다른 슬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훌쩍 떠나갈 수는 있겠다만
빛깔이 생겨나는 시간이 오면 ……
글썽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

가슴속 물결을 일렁이게 하는 조용한 바람
가장 낮은 곳의 숨소리를 품고자 하는 시인의 따듯한 시선

📗p.89

마을

커다란 나무 아래서 살아간다
여럿이 앉아서 심심하게 쉰다
저만큼으로 개울이 흐른다
귀퉁이를 맞춰가며
언덕 위 나무 아래로 집들이 모여 있다
개울 너머 논밭 몇 뙈기
오래전부터 펼쳐진다
큰 나무가 아니었다면 아무 재미도 없었겠구먼
저절로 이런 말 새어나온다
마을 어귀에 떨구어놓고 온다

💬
김영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너는 왜 가끔 시가 되느냐』에는 오랜 시간 맑은 눈으로 자신의 삶과 시대를 바라본 시인이 지나간 날들에 대한 감정을 그만의 따듯한 시선으로 되짚어낸 61편의 시들이 담겼다.

그의 따스한 시선을 따라 시를 읽다 보면 그 시대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되고 자연을 소재로 한 시구절을 보며 생각에 잠겨 여러 번 읽게 된다.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이 어우러져 혼자가 아닌 함께이고 슬픔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바람따라 흘러가 그 시절 존재를 품어 주고 싶어진다.
그립기도 하고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이 시집은 묵묵히 견뎌내는 많은 분들께 위로와 따스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나의 마음도 그 자리에 머물러 꽃이 피어나길 바라고 또 바라본다.

끝부분에는 김진경 시인께서 시에 대한 말 맛집을 떠오른다는 말에 시구절의 뜻풀이를 해주어 나의 생각과 어우러져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날씨 얘기 하든이 시작되는 바람에서 오는 것들과 마을에 존재하는 큰 나무 덕분에 재미를 표현했고 새타령으로 은퇴한 자기 자신을 그려냈고 구전 문학의 말 맛집을 잘 표현했다고 말한다.
모든 걸 바람에 맡기고 훨훨 날아가고 싶게 한다.
그리고 잘 익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해준다.

💭
가끔 쓰는 나의 자작시도 자연 속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 이야기꽃이 시가 될 때 조용히 안부도 묻게 됩니다.

시가 있기에 살아가는데 쉬어갈 수 있는데요.

시와 함께 머물다 가실래요?
추천드립니다👍🏻

@dalpublishers

이 책은 <달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뜻깊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너는왜가끔시가되느냐 #김영춘시집 #달출판사 #시를사랑하는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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