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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
안드레아 칼라일 지음, 양소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2월
평점 :
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
안드레아 칼라일 지음
양소하 옮김
왜 우리는 나이 들기를 두려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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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은 긴 산책 같은 거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아는 슬픔 또한 종류는 다양합니다.
고립, 질병, 만성통증, 사랑하는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부재, 예기치 못한 빈곤으로 나이가 들수록 삶이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우리도 머지않아 노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미리 마주해 보는 느낌으로 읽으며 생각에 잠겼는데요.
📗p.29
우리는 저마다 시시포스처럼 자신의 돌을 밀어 올리며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함께하자. 함께라면 더 즐겁게 밀 수 있을 것이다.
📗p.47
가족 이야기라는 하나의 거죽은 누군가가 말을 하거나 기억할 때마다 벗겨지다가, 어느 날은 정면으로 바라볼 준비가 미처 되기도 전에 부딪혀 충격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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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릴 때 갑작스럽게 가족 브루스가 하늘나라로 세상을 떠나면서 큰 슬픔을 겪었고 무너진 마음과 방황을 하면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어릴 때 깊은 상실감으로 힘든 사춘기를 보냈고 두피에 흰 점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했고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저자는 오두막이 아닌 숲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는 강의 하우스 보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시작된 글쓰기 습관 덕분에 블로그를 통해서 엄마라는 존재 자체가 내 노년의 입구에서 선물로 찾아온걸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엄마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어머니는 100세까지 살다 돌아가셨는데요.
간병하는 7년 동안 지난 인생을 돌아보며 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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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우리의 내면은 지극히 풍요로워지고 우리의 삶이 가장 깊어지는 순간이므로 늙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이듦에 있어서 주름은 속상하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평온함이 주는 지혜로운 삶과 여유 있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노년기에 접어들면 수명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인식 때문에 더 날카로워진다고 말합니다.
삶의 종착지에 와 있다고 날카로워진다면 하루하루 행복이 아닌 걱정의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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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서 몇년 전 어떻게 하면 노년기를 잘 보낼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다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몽글몽글 했었는데요. 친정 부모님께서도 그렇다는 것을 가까이 살다 보니 많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제는 양가 부모님을 더 보살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예전에는 못 느꼈던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오는 일들을 마주하면서 노년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노년기에 도착하지 않았지만 누구든 공감하고 경험하게 될 숙제입니다. 2년 전 암 수술을 하면서 오늘이라는 하루가 삶의 도착 지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웃으며 행복한 감정을 저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p.255
나는 나이 들었다. 요즘은 가끔 예전과 다르다. 하루하루가 가져 다주는 모든 걸 헤아릴 필요는 없다. 그저 다가오는 대로 살면 된다. 나이 든 여자가 된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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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삶 속에서 노화도 받아들이며 젊게 살아가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며 즐겁게 살면서 숙성된 와인처럼 곱게 늙고 싶습니다.
나이 듦의 기쁨과 그늘을 함께 껴안는 저자의 태도는 계절의 변화처럼 아름답고 자연스럽다.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노년이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라 보다 자유롭고 풍요로우며 의미 깊은 시간임을 깨닫게 된다.
아마도 가족의 상실을 일찍 경험했기에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많은 사람이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에서 빠져나와 일상의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난 지금, 우리는 함께 모여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가졌는지, 또 우리에게 무엇이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고 합니다.
노년기의 진정한 장점 하나는 슬픔의 힘을 안 다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노년기를 기다려 본 적은 없지만 나이 드는 것이
곧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며,
노화가 단순한 쇠퇴가 아니라,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woongjin_readers
이 책은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를 통해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뜻깊은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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