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와 로봇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5 : 마음 - 허수아비와 로봇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ㅣ 생각이 크는 인문학 5
한기호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4년 6월

허수아비와 로봇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글 한기호 그림 이진아

 

철학을 공부하신 작가님께서 아이들에게 철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서 철학에

관련된 저서를 많이 쓰셨는데 그 중의 하나가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입니다.

이번에는 마음이란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철학이라 하면 따분하고 어렵고 머리가 아프다고들 생각하는데 저또한 그랬구요.

생각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 느끼고 있답니다. 어렸을때부터 인문학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그것들이 모아져서 삶을 더욱 풍요롭게 살수 있을것 같아요.

만화나 책이나 영화를 보다보면 로봇이 나오기도 하는데 로봇에도 마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많은 철학자들도 그런고민을 했었고 진행형으로 지금도 계속 질문되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좋도록 눈높이를 맞춘것이 인상깊네요.

무조건 이건 ~다.라고 결론을 짖기보다는 일화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고 생각할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줍니다. 정말 어려운 질문도 있고 생각이 복잡해지는 질문도 있고 재미있는

질문들도 있어요. 분명한것을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생각주머니가 점점 더 커져가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예화도 많이 나와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것이 마음인데

또 문명과 문화를 탄생시킨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마음인지라....

읽을수록 재미있고 더 알고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네요. 예를 들어 우리가 잘 알고있는 피노키오.

피노키오는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든 나무 인형인데 요정의 도움으로 잠깐의 어린이가 되지만

여러 말썽을 부리다 마지막에는 진짜 어린이가 되지요. 여기에서 생각해볼것은 피노키오가

보통 아이들과 똑같이 행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대접을 받지 못한것이 무엇이었을지

물어보고 있어요.이 밖에도 영화에서,책에서,만화에서,동화에서의 마음과 관련하여

생각해볼 예화들이 많이 나오게됩니다.

총7장으로 크게 구성되어 있고 1장 내마음을 잘 알고 있을까요?,2장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나요?,

3장 머리를 연구하면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4장 마음은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을까요?,

5장 '나'는 누구일까요?, 6장 기계에 마음을 담을 수 있을까요?, 7장 마음은 무엇인가요?

각장마다 심오한 질문들과 생각들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그냥 던져놓는것을 끝내지 않고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잡을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가르침도 있어 좋은것 같아요.

마음의 본질,인간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풀어가는 과정속에서 결론은 나지 않고

독자에게 남겨두지만 생각이 분명히 커졌답니다.

다음시리즈도 기대가 되면서 6번째 책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