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실력 몰래 키워라

내 아이에게 들키기 싫은 영어 실력 몰래 키워라 - 영어, "딱! 이만큼만" 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김영익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5년 9월

이 책은 기존의 영어 관련 학습서가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험적인 책인 것 같다. 기초가 부족하고 문법이 안 되어서 영어로 대화를 못한다고 하는 말이 우리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말 같다. 저자는 영어를 하려면 쪽팔림을 감수하는 용기의 필요하다고 한다. 쪽팔림도 후에는 실력이 되는 것을 학생들에게 많이 얘기했던 적이 있다. 영어를 잘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배운 것을 사용하면 머릿속에 깊이 체화된다는 말은 정말로 공감한다.

또한, 영어를 잘하는 방법이 단순하며, 영어로 말하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일로 만들면 된다는 사실도 공감한다. 영어가 어느 정도 축적이 되면 그냥 일상의 한 부분이 된다는 것, 맞는 말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영어고수들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들고 있는 SELFI는 따라서 해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스피디하게, 정확한 발음으로, 10미터 앞의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큰 소리로, 감정을 이입해서, 실제로 그 상황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영어의 문법이나 표현은 지속적인 노출이 되어 입과 귀에 자연스레 배어야 한다는 말 또한 정말로 공감이 된다. 쉬운 교재를 철저히 체화하고, 기본 단문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한 지점에 도달하고 더 이상이 어휘나 소위 원어민같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욕심을 내지 말라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어쩌면 필요한 것은 아닐 까 싶다.

이 책은 실제로 익힐 수 있는 대화의 마중물 표현은 정말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된 부분은 아마도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단지 저자도 이야기하고 있는 듯이 영어에 대한 노출 및 선택이 아닌 필수일 때 영어를 더 잘 구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영어에 대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있어 이 책은 영어공부에 대한 방법 및 지침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은혜의 자리 부족함

부족함 - 은혜를 담는 그릇
최병락 지음 / 두란노 / 2015년 8월

  부족함은 늘 부끄럽고 가리고 싶은 것이 아닐까? 그런데, 부족함이 하나님에게 있어 사용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 책을 통해 부족함이 하나님께 있어 멋지게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족함은 우리에게 있어 소중한 것들을 보이게 하며, 가치 없고 지나쳤던 것을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하게도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지닌 강점이 사라지게 되면, 당황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강점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족함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할까?

세미한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고,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계신 최병락 목사님은 이 책을 통해 부족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부족함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부족함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지만, 우리는 부족함이 지닌 힘을 잃고 사는 것 같다. 부족함이라는 사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면, 훨씬 더 유익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부족함은 생명의 근육을 만들어 낸다. 부족함을 통해 오히려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단단한 근육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셋째, 부족함은 사명을 잉태하는 잉큐베이터의 역할을 한다. 부족함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고 남의 아픔 또한 이해할 수 있는 그릇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부족한 모습 그대로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예수님 안으로 들어가면 부족한 우리의 삶도 만족으로 가득 차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부족함과 구분해야 할 것이 있는데, 부족함과 내려놓음의 차이가 있다. 부족함은 타력에 의해 짊어지게 되는 인생의 짐인 반면에, 내려놓음은 자력에 의한 선택이라는 점이다. 또한 부족함과 불만족에 대한 부분도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부족함은 우리를 살리는 것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불만족은 우리를 죽이는 길로 이끈다는 점이다. 최병락 목사님은 부족함이 만족으로 초대하는 하나님의 초대장이라고 했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부족함이 하나님께서 주신 초대장이라면, 부족함을 불평이나 한탄을 할 것이 아닌 주님의 보좌로 나아가는 단초가 아닐까?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불만족이나 부러워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 가 싶다. 그저 못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만 바라보고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함 속에 숨겨 놓으신 보물을 찾는 것이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진짜 보물은 “하나님” 이라는 사실을 최병락 목사님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진정한 행복과 감사는 부족함 속에 숨겨놓으신 하나님의 보물을 발견하고 찾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부족함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진정한 보물로 만들기 위해 숨겨놓으신 것을 찾으며 하나님께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래리 오스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5년 7월

리더십, 영적 성장, 제자 훈련분야에 대한 사역에 집중하고 계신 목사님인 래리 오스본의 책을 처음으로 접해보게 되었다. 이해하기 쉬운 글로 인해 쉼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란 제목이 지금 우리에게 딱 맞는 제목인 것 같아 더 기대가 되었다.

바벨론에 비하기는 현실의 삶은 너무나 자유로운 삶이지만, 이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을 온전히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읽게 되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들었던 다니엘에 대한 내용을 소망, 겸손, 지혜의 차원으로 다시금 살펴보게 되었다. 사실 다니엘하면 나와는 너무나 다른 특별한 믿음의 소유자라 생각하곤 하였다.

하지만, 나 역시 소망과 겸손, 지혜를 통해 다니엘과는 다르겠지만,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을 살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소망은 바람이나 긍정적인 사고와 상관이 없다. 소망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와 동행할수록 자라게 된다는 점이다.

겸손은 섬김을 받아 마땅한 사람만 섬기는 게 아니라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까지도 섬기는 것이다. 그 동안 섬긴다는 말로 얼마나 선택적인 섬김을 했던 나의 모습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지혜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그 그림에 따라 목숨을 걸만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삶 속에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목숨을 걸만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며 살고 있는 가? 이것이 내가 대답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어쩌면 목숨을 걸 정도로 살고 있는 건가? 이런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기도와 순종하는 삶,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 충성스러운 복음 선포를 사용하였다. 우리 역시 다니엘이 사용했던 무기를 사용하며 이 땅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현대교회에 대한 비난과 성도들이 무기력하다고 말을 하는 것을 들을 때면 마음이 아팠는데, 래리 오스본 목사님의 지적처럼 티핑포인트가 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대한 꿈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심판이 죄에 대한 대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디까지나 자녀의 유익을 위한 조치이고 모든 심판에는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점을 읽게 되었을 때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진 믿음이 진짜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너무나 적고 그리스도인으로의 삶과 다르게 살 때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래리 오스본 목사님은 진짜믿음이 좋은 의도와는 다르며, 빠른 출발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며, 높은 도덕성도 아님을 지적하고 있다. 진짜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와 진정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우리와는 다른 다니엘의 소망, 겸손, 지혜를 통해 바벨론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준 것 같이 이 땅에서 우리들 역시 다니엘의 소망, 겸손, 지혜를 가지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당신을 읽다

[eBook] 당신을 읽다 - 행동심리학으로 풀어 본 인간관계 해법
김재득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7월

최근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게 되어 인간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위해 DISC에 대해 관심을 갖던 중 쉽고 자세한 실례가 있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그 동안 DISC에 대한 책의 부족함을 알고 연구해 쉽게 잘 정리해 놓은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원래 성격분석에 대해서는 MBTI, 애니어그램, 혈액형 위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졌지만, DISC는 이런 성격분석에 대해 많이 보완해 줄 수 있는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도 DISC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도구가 아닌 타인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종합하고 활용하는 도구임을 지적하고 있다.

흔히 D유형은 주도형이며, I유형은 사교형, S유형은 안정형, C유형은 신중형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D는 독재자의 형태로 우발적인 행동도 많이 하고 후회하며, 시키는 일에는 반항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D유형인 사람은 직접 일을 선택하고 해결책을 자신이 찾는 적극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I유형은 인정받기 원하며, 사람을 좋아하는 분위기메이커의 역할을 잘 한다. 정이 많아 쉽게 끊지 못하고 벌려 놓는 일이 많지만 끝마무리를 잘 못하는 자유로운 유형이다.

S유형은 거절에 대한 어려움이 있고 느긋하며 속도도 느리다. 사람과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안정적인 인간관계나 팀워크를 중시하여 수동적이고 결단력이 부족한 모습일 수 있다.

C유형은 완벽을 추구하며, 분석적이고 계산적이다. 따라서 공감이 부족하며, 생각이 많고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유형이다.

DISC에 대한 설명 외에 DISC를 통한 실례를 민족기질을 통해서, 속담을 통해서, 십이지간을 통해서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조선의 왕들에 대한 DISC분석, 대한민국 대통령의 성격유형분석 등을 다루고 있는 점이다. 또한, 역대 대통령을 운전 스타일로 비유하여 설명하는 것은 정말로 공감과 이해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화와 드라마를 통해 등장인물에 대한 DISC 분석 또한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다. 마지막 장은 각 유형에 따른 변화를 위한 성찰보고서는 읽으면서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를 성찰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유익한 것은 어느 성격이 좋고 나쁘다는 것이 아닌 각 성격유형이 갖고 있는 점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점일 것 같다. 삶에 있어 대인관계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차원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광야를 읽다

광야를 읽다 - 실감나게 읽는 성경 속 광야 이야기 ㅣ 광야 시리즈
이진희 지음 / 두란노 / 2015년 5월

미국 달라스 웨슬리 연합감리교회 이진희 목사님의 책을 유기성목사님의 추천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정말로 광야에 대한 우리의 삶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삶이 광야인 것을 믿음의 식구들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야가 어떤 곳인 지를 직접 알 수 없는 것 같다. 광야에 대한 사고는 그저 상상으로만 알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번에 “광야를 읽다”라는 책을 통해 광야의 삶이 어떤 지 잘 알 수 있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산을 오르는 삶으로 알려져 있으나, 성경에서의 삶은 광야의 삶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광야의 길은 오아시스를 통해 이동해야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교회가 이 세상에서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 가끔 우리의 삶이 계획대로 안 되어 돌아서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길을 돌아서게 하실 때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돌아서 가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며, 반드시 지름길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낮과 밤에 적절하게 이동할 수 있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서, 또한 사막에 정통한 모세를 통해서, 하루의 양식을 만나를 통해서, 생수를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서 이끄신 것을 보면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서 똑같이 족한 은혜를 통해 인도해 주시리라 믿을 수 있다. 사막에서 필요한 동물이 낙타인데, 낙타의 삶과 우리의 삶에 있어 흡사한 점이 너무나 많다. 평생 등을 짊어지고 사고는 모습과 그런 고단한 인생을 지니고 사는 것을 봐도 우리의 인생과 너무 닮아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자세는 우리가 무릎을 꿇는 것이라고 한다.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사는 삶이 가장 좋은 자세인데, 세상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닌 지...

가장 겸손한 사람의 모습을 작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내 자신은 작은 것에 대해 그저 당연한 정도로 여길 때가 너무 많다. 아직도 교만한 모습이 많아서 그런 가 보다. 광야에서는 살아남기만 해도 성공한 것이라는 문구는 너무나 위로가 되는 말 같았다. 이 세상은 성공이라는 것은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때 성공인데, 광야에서는 살아남기만 해도 그것이 성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정말 광야에서의 삶에서 사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삶이 힘들어 가끔 내 삶에 대해 실망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이진희 목사님의 책을 통해 다시금 내 삶에 대해 이해의 차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혹시 삶이 힘겹다면, 이 책을 통해 위로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