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 은혜를 담는 그릇
최병락 지음 / 두란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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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함은 늘 부끄럽고 가리고 싶은 것이 아닐까? 그런데, 부족함이 하나님에게 있어 사용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 책을 통해 부족함이 하나님께 있어 멋지게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족함은 우리에게 있어 소중한 것들을 보이게 하며, 가치 없고 지나쳤던 것을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하게도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지닌 강점이 사라지게 되면, 당황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강점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족함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할까?

세미한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고,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계신 최병락 목사님은 이 책을 통해 부족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부족함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부족함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지만, 우리는 부족함이 지닌 힘을 잃고 사는 것 같다. 부족함이라는 사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면, 훨씬 더 유익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부족함은 생명의 근육을 만들어 낸다. 부족함을 통해 오히려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단단한 근육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셋째, 부족함은 사명을 잉태하는 잉큐베이터의 역할을 한다. 부족함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고 남의 아픔 또한 이해할 수 있는 그릇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부족한 모습 그대로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예수님 안으로 들어가면 부족한 우리의 삶도 만족으로 가득 차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부족함과 구분해야 할 것이 있는데, 부족함과 내려놓음의 차이가 있다. 부족함은 타력에 의해 짊어지게 되는 인생의 짐인 반면에, 내려놓음은 자력에 의한 선택이라는 점이다. 또한 부족함과 불만족에 대한 부분도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부족함은 우리를 살리는 것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불만족은 우리를 죽이는 길로 이끈다는 점이다. 최병락 목사님은 부족함이 만족으로 초대하는 하나님의 초대장이라고 했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부족함이 하나님께서 주신 초대장이라면, 부족함을 불평이나 한탄을 할 것이 아닌 주님의 보좌로 나아가는 단초가 아닐까?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불만족이나 부러워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 가 싶다. 그저 못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만 바라보고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함 속에 숨겨 놓으신 보물을 찾는 것이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진짜 보물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최병락 목사님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진정한 행복과 감사는 부족함 속에 숨겨놓으신 하나님의 보물을 발견하고 찾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부족함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진정한 보물로 만들기 위해 숨겨놓으신 것을 찾으며 하나님께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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