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래리 오스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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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영적 성장, 제자 훈련분야에 대한 사역에 집중하고 계신 목사님인 래리 오스본의 책을 처음으로 접해보게 되었다. 이해하기 쉬운 글로 인해 쉼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란 제목이 지금 우리에게 딱 맞는 제목인 것 같아 더 기대가 되었다.

바벨론에 비하기는 현실의 삶은 너무나 자유로운 삶이지만, 이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을 온전히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읽게 되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들었던 다니엘에 대한 내용을 소망, 겸손, 지혜의 차원으로 다시금 살펴보게 되었다. 사실 다니엘하면 나와는 너무나 다른 특별한 믿음의 소유자라 생각하곤 하였다.

하지만, 나 역시 소망과 겸손, 지혜를 통해 다니엘과는 다르겠지만,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을 살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소망은 바람이나 긍정적인 사고와 상관이 없다. 소망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와 동행할수록 자라게 된다는 점이다.

겸손은 섬김을 받아 마땅한 사람만 섬기는 게 아니라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까지도 섬기는 것이다. 그 동안 섬긴다는 말로 얼마나 선택적인 섬김을 했던 나의 모습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지혜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그 그림에 따라 목숨을 걸만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삶 속에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목숨을 걸만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며 살고 있는 가? 이것이 내가 대답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어쩌면 목숨을 걸 정도로 살고 있는 건가? 이런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기도와 순종하는 삶,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 충성스러운 복음 선포를 사용하였다. 우리 역시 다니엘이 사용했던 무기를 사용하며 이 땅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현대교회에 대한 비난과 성도들이 무기력하다고 말을 하는 것을 들을 때면 마음이 아팠는데, 래리 오스본 목사님의 지적처럼 티핑포인트가 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대한 꿈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심판이 죄에 대한 대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디까지나 자녀의 유익을 위한 조치이고 모든 심판에는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점을 읽게 되었을 때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진 믿음이 진짜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너무나 적고 그리스도인으로의 삶과 다르게 살 때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래리 오스본 목사님은 진짜믿음이 좋은 의도와는 다르며, 빠른 출발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며, 높은 도덕성도 아님을 지적하고 있다. 진짜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와 진정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우리와는 다른 다니엘의 소망, 겸손, 지혜를 통해 바벨론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준 것 같이 이 땅에서 우리들 역시 다니엘의 소망, 겸손, 지혜를 가지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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