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사랑 (리커버) - 몸과 마음을 탐구하는 이슬아 글방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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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에는 아이들이 타인을 생각하며 쓴 삐뚤빼뚤한 글자들이 쌓여 있다. 잠시나마 나의 고달픔 말고 다른 이의 고달픔으로 시선을 옮겼던 흔적이다. 나는 그 흔적이 자아의 이동 혹은 자아의 해방임을 안다. 시선을 이동하며 나에게서 해방되는 축복을 계속해서 가르치고 싶다고 소망한다. - pg.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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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름 -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ㅣ 아무튼 시리즈 30
김신회 지음 / 제철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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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활자가 여름을 속삭인다. 이로써 작가가 바라던 <여름연금의 꿈>은 이루어 진걸까?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가벼운 글이라고 생각되지만 매해 여름, 사람들이 그녀의 글을 찾는 이유는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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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수사
연여름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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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말이 많다. 정성껏 잘 쓰여진 글이지만 등장인물들의 다소 이질적인 어투와 끝도 없이 이어지는 컵셉 설명이 몰입에 종종 방해가 된다. 그래서인지 실종된 속도감에 전개도 거북이걸음. 또한 아무리 포장을 잘 했다하더라도 사실 이 모든게 기업 대표의 미성년자 고명딸의 갑질이 아닌가? 바쁘디바쁜 현대사회에서 주인공들이 그알 제작진에 빙의된 것 처럼 대표딸고딩친구실종사건에 이토록 집착하는 명분이 딱히 없어 개연성을 찾는데 지장을 준다. 차라리 현재를 빼고 과거를 현재처럼 끌고 나갔다면 전개라도 빨랐을텐데. 비밀의 숲 + 재심 + 사이코메트리가 뒤섞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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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돼가? 무엇이든 - 개정증보판
이경미 지음 / 유선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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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독특하다. 작가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가끔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는 어린아이를 보는 (부모가 아닌) 제삼자가 되어 다소 흥미로운 눈초리로 좇게된다. 유쾌한 글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만나 좋은 작품이 되었다. 그녀의 다음 글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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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초록 - 어쩌면 나의 40대에 대한 이야기
노석미 지음 / 난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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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214쪽 <귀농과 귀촌>에 “가난은 선”이라고 한 친구의 이야기가 너무나 큰 장벽이였다. 이 세상의 모든 부가 악이 아니듯 가난 = 선이라고 할 수 없다. 세상을 이렇게 간단히 두 획으로 나눌 수 있다면 그자체로 얼마나 이기적인 사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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