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학의 자리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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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평범한 이웃의 얼굴 속 감춰진 사악한 민낮. 악의 평범성이라고 해야하나? 작가가 잉크로 빼곡히 덧칠한 배경과 캐릭터들이 우리 주변에 꿈틀대며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비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인. 세상은 가끔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스러운 일상이 판이하니까. 완독 후 많은 문학 작품과 사회적 이슈가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개인적으로는 게이고의 <신참자> 악인전을 읽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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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직 - 두려움을 넘어 창조적으로 사는 법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박소현 옮김 / 민음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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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번역이 문학에 미칠 수 있는 실로 어마무시한 영향력의 표본. 이 책은 두고두고 내 책장의 스프링 클리닝으로부터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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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42
황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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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란 소우주는 자그마한 사회가 아닌가. 내가 눈치를 보는 대상 앞에서 감히 ‘싫다’고 말하는 것과 모두가 싫어하는 사람을 ‘괜찮다’라고 말하는 것은 꽤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너도 나도 경험한 미움 안 받기 위해 몸부림치던, 단 한번뿐이어서 다행인 우리들의 그 시절 이야기. 문득 그 시절 나에게 돌아가 품 안 가득히 안아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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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리마스터판)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정세랑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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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51인)으로 압축된 너와 나의 이야기. 오랜만에 월간으로 나왔으면 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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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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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하도 고급진 글쟁이라 페이지가 휘리릭 넘어가진 않는다. 하지만 그건 그의 글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다시 곱씹어보게 하는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 읽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때 다시 방금 읽은 그 문장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글의 넓이와 힘. 여담이지만 방송으로 그의 목소리를 자주 접해서 그런지 마치 그가 직접 낭독해 주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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