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목욕탕 탐방 - 팔도의 58탕을 담은 국내 유일 목욕탕 도감
김성진 지음 / 베르단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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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다 말고 뜨신물로 샤워를 하고 왔다.

조그맣고 흰 강아지가 카운터에 누워서 반겨주는 성환목욕탕. 디자인 최고상을 받은 일죽목욕탕. 부산 민락동의 옥천탕. 모두 다 직접 가 보고 싶어졌다. 군데군데 부산 출신 작가의 자동 등밀이 기계 집착에 피식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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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작업실
소윤경 지음 / 사계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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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글이 작가의 작업실만큼이나 사적이며 지금 시대와 동떨어져 있다.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사적이긴 하지만 무언가 정제되지 않은 작가의 정직한 문장이 기어이 마음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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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정해연 지음 / &(앤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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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부재하고 피해자만 존재하는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 피해자가 언제든지 ‘나와 내 가족’일 수 있기에, 그 어떤 살인 사건보다도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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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에 관하여 (20만 부 기념 완결판)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임경선 지음 / 토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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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삶의 철학이 녹아있는 글이니 그만큼 호불호가 갈릴 듯 싶다. 이미 어른이 되버린 이들 보다는 어른이 되기 전, 아직 자라날 여지가 있는 새싹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여담이지만 이 책은 강릉 시내에 있는 고래책방에서 구매함. 그 책방은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초코 파운드가 매우 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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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아끼며 살아라 - 나태주 시인이 들려주는 가장 소중한 말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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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글은 항상 위로가 되는 편이지만 다소 단면적인 몇 글들이 폭력적으로 느껴진다. 본문에서 칭송받은 돌아온 탕자 톨스토이―그의 아내는 화려하고 방탕했던 대문호를 남편으로 둔 덕에 평생을 육아와 집안일에 고생하며 살았고, 다소 의미 없는 삶을 살다가 자살한 것처럼 묘사된 먼로의 죽음은 사실상 현재까지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더 나아가 먼로의 두 번째 남편 ‘조 디마지오’는 그녀를 상습적으로 야구배트로 폭행했던 가정폭력범이었는데, 이혼당한 사람의 전 아내에 대한 평가가 과연 인용할 만한 신빙성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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