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현재사 - 당신이 말하는 청년은 ‘우리’가 아니다
김창인.전병찬.안태언 지음, 청년담론 / 시대의창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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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바라보는 청년문제

청년들이 바라보는 청년문제, 하지만 정작 일반적인 청년들에게 참 ‘낯선 단어‘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다는 것. 이때 알았다. 지극히 평범한 나에게 조차도 그동안 가진 생각이 참으로 단편적이고 실제도 특권을 누렸다는 것이다.

현 사회에서 청년문제는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가장 최우선으로 다루어야 할 문제로 다뤄진다. 그러면서 뉴스나 포털의 지나친 과장은 정작 청년들이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지 못한다고 한다.
어떤 청년에게는 지금의 입시제도에서 밀려나 불공정에 분노하지만, 애초부터 출발점이 틀린 누군가에게는 ‘강 건너 불 구경‘이다. 이는 입시, 군대, 취업에서도 비슷하다.

청년문제에 대해 말하고 싶어 직접 인터뷰한 이 책은 당혹스런 결과를 초래한다. ‘날 것 그대로 청년들의 민낯 ‘ 은 청년문제를 공감하지 못하거나 심하게는 반감마저 가지고 있다.

결국, 눈높이의 문제다.

할 건 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청년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할 건 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국민들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언론과 미디어에서 말하는 청년문제는 다양한 청년들의 문제를 일률적이고 평면적이고 단편적으로 비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입체적이지 못하다.

그들이 말하는 청년실업문제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화이트 직종을 희망하는 남성들의 어려움에 촛점을 둔다. 경제적 구조와 젠더 문제에서 사라진 청년들의 문제는 없다.
특히, 정치인들의 입에 오르는 청년들의 문제는 한국사회의 중요한 갈등을 배제하고 계급, 젠더, 지역은 점점 지워지고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더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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