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 쉽게 풀어 쓴 이야기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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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어떤 곳일까요. 천국은 어떤 사람이 가는 곳일까요. 누가 천국의 열쇠를 가지게 되는 것일까요. 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을 때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님께서 쓰신 <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이동원 목사님은 성경 마태복음을 가지고 천국 백성 됨을 함께 묵상하고자 하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읽고 들어온 마태복음은 저에게 복음서 중 하나로 여겨졌는데, <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를 통해 마태복음이 천국 복음으로 다가왔습니다. 마태가 이렇게 많이 천국을 이야기하고 소망하고 제시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저는 그동안 천국을 소망하면서도 천국 백성의 모습은 소망하지 못했는데, 마태복음에 세세하게 나와있었습니다.

천국 문은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열린다

예수만이 그리스도요, 예수만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

이 고백 없이는 아무도 천국 문을 열 수 없을 뿐 아니라,

이 고백 없이 주님의 교회는 세워질 수 없습니다.

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

참된 신앙 고백만이 그리스도의 교회를 굳게 세운다는 글을 읽고 내가 값싼 은혜만을 구하진 않았나 회개했습니다. 대가 지불에도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또한 부활하신 주님을 영접함으로 제가 얻은 천국 열쇠를 복음 전파에 잘 사용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천국의 슬기로운 자들'이 나옵니다. 신랑을 맞이하는 열 명의 처녀들 중 다섯 처녀만 기름을 준비하고 깨어 신랑을 기다렸습니다. 미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가 신랑이 올 때 기름을 나눠달라고 했지만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나눠주지 않습니다. "신앙의 내용은 나눌 수도, 빌릴 수도 없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구원받고 천국에 가는 것은 누구도 대신해주지 못하는 개인의 신앙고백이 필요하다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늘 깨어 기도하고 준비하는 슬기로운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천국은 각자 들어가는 거니까요.

<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을 읽기 전에는 천국이 어떤 곳인지만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천국 백성의 모습을 알게 되니, 천국 백성들과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국에 가기 전에 제가 천국 백성의 인격으로 변화되어가길 소망합니다. 천국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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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루크 아담 호커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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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일 때 잃어버린 것들과 다시 일어나 밖으로 나갈 때 얻게 되는 것들을 보여주며 다시 움직이라는 에너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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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아담 호커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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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이 정말 좋으면 읽고 나서 서평 쓰기가 힘들다. 루크 아담 호커 그림책 <함께> 가 그랬다.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듯, 독립 영화를 보듯 슬슬 넘어가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깊은 의미가 담겨 읽고 또 읽고 가족이랑 같이 읽고 혼자 또 들여다보았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는 고립되었고, 불안했고, 초조했으며 외로워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렇게 힘들었던 2020년의 생활 그리고 지속되는 우리의 삶이 그림책에 그대로 녹아 있었다. 답답했던 마음이 떠올라 감정이 북받치고 속상했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시간이어서.


"멈추었던 것들이 다시 천천히 움직이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였습니다."



앞이 캄캄하고 희망이 없을 때 잠시 멈출 수 있다. 쉬었다가 다시 움직이면 된다. 다시 움직일 때 앞에 펼쳐지는 길과 눈부신 희망을 볼 수 있다. <함께>는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일 때 잃어버린 것들과 다시 일어나 밖으로 나갈 때 얻게 되는 것들을 보여주며 다시 움직이라는 에너지를 전한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없던 것처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뉴스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상황이 변하지 않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미 변해버린 환경을 무서워하며 할 수 있는 것을 거부하고 혼자 지내는 일이 옳을까. ‘함께 이겨낸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다양한 질문과 해답을 제시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함께>는 루크 아담 호커 작가가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그린 책이다. 나이 들어가며 겪게 되는 외로움과 쓸쓸함, 시련을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처럼 멋지게 그려져있다. 오래된 흑백영화를 돌려본 느낌이 든다. 컬러풀하지 않아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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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공작소 - 다짜고짜 펜들기
김정희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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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만 봐도 나도 먹고 싶을 만큼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다. 요리하는 것만 봐도 따라 만들고 싶을 만큼 쉽게 요리하는 사람도 있다. 먹방, 쿡방을 보면 자꾸만 냉장고에 손이 가서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바로 "그림"이다. 잘 그리진 못해도 잘 그리고 싶은 욕망은 여전하니까.

표지에서 '쉬운 드로잉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쉽게 따라 그릴 수 없는 푸드트럭 펜이 그림을 보여주면서 쉽다고 말하다니, 밥 아저씨인가 싶었다. 언제나 척척 슥슥 바르고 "참 쉽죠?"를 남발하시던 밥 아저씨. 그 아저씨를 보며 나도 그림의 꿈을 키웠던 적도 있었지.

다행인지 <드로잉 공작소>는 참 쉽죠 로우 꼬드기진 않는다. 하나하나 단계별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어느샌가 복잡한 그림으로 넘어가지만, 기초부터 탄탄히 따라 그리면 어려워도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건 아마 김정희 작가의 힘나는 격려와 응원 때문일 것이다.

"나는 성인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을 가르치고,

책을 쓰며, 그림(개인 작업)도 그리는 시간을

참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김정희 작가님은 그림을 그리고, 그리는 것을 가르치는 일을 즐기고 좋아하셨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 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 보다 못하다'라는 말처럼 그림 작업을 좋아하시는 분이 쓴 책이라 그림 그릴 때의 즐거운 에너지가 풍겨났다. 잘하든 못하든 누가 보든 뭐라 하든 상관없이 그림 그리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응원의 메시지가 가득했다.

<드로잉 공작소>를 읽으며 배운 드로잉 기법은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다. 내가 볼 때는 '이쯤 하면 됐다.'라고 생각되는데, 작가님은 그 단계에서 한 가지씩 더 그리셨다. 명암을 넣거나 주름을 넣거나 질감을 표현하는 등 디테일을 살리셨다. 시간을 들여 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배운 것이다.

천천히 부담 갖지 않고 드로잉 취미를 즐기시고 싶은 분들께, 그 시작을 <드로잉 공작소>와 함께 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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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미술관 - 캔버스에 투영된 과학의 뮤즈
전창림 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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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일 것 같은 과학자가 감성적인 미술을 좋아하고 찾아본다니, 어딘지 어색하다. 과학과 예술의 관계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데. 과학자의 눈으로 그림을 바라보면 미술가가 발견하지 못하는 새로운 점을 발견한다고 한다. 미술 작품 감상을 좋아해서 해설집도 여러 권 읽다 보니 다른 각도에서 그림을 보는 방법도 궁금해졌다. 널리 알려진 모나리자, 자주 보는 고흐의 해바라기, 누구나 아는 뭉크의 절규를 과학의 지식으로 바라보면 얼마나 다르게 보일까. 그래서 <과학자의 미술관>을 읽게 되었다. 

<과학자의 미술관>은 화학자, 물리학자, 수학자, 의학자가 예술을 찾아 떠나는 책이다.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미술관에 간 지식인>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내용을 뽑아 한 권으로 엮었다고 한다. 600페이지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지만 몰랐던 지식을 얻는 즐거움과 미술 작품을 보면서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유익함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읽었다.

화학자의 미술관에서는 미술 재료에 초점을 맞췄다. 물감 성분이 무엇이고, 유화는 언제 만들어졌으며, 세월이 지날수록 그림이 변색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화학자를 그린 그림 등에 대해 설명한다. 미술 재료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표현된다는 점이 새로웠다.

물리학자의 미술관에서는 빛을 이야기한다.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빛을 받아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이유, 파동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물결, 반사와 투사의 차이를 담은 그림, 차원을 이해한 그림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심하게 빛을 관찰하고 표현한 작품을 보니 미술가에서 물리학자의 면모가 엿보였다.

수학자의 미술관에서는 거리에 대해 말한다. 착시, 황금 비율, 점선면으로 보면 다르게 보이는 미술 작품이 나온다. 8등신의 이상적인 신체를 그린 뒤러는 수를 가지고 남자와 여자를 그렸다고 한다. 비율이 맞는 인체화를 그리려면 수학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또한 황금비율이 사용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관람 지점을 알아낼 때도 수학은 필요하다. 

의학자의 미술관에서는 미술 작품에서 전염병, 의사, 병 등을 읽어낸다. 전 세계를 강타했던 페스트와 스페인 독감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당시 상황을 그린 미술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다. 초상화에서는 인물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과학자의 미술관>은 미술에서 시작해서 과학으로 갔다가 다시 미술로 돌아오는 경험을 제공한다. 과학적 지식이 풍부한 분들께는 미술을 쉽게 받아들이게 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고, 미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미술 작품에 담긴 과학적 지식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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