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마법의 글쓰기 -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홍부용 지음 / 당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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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에 드는 생각이나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고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다.

추억을 남기기에 사진말고 다른 무언가로 남기고 싶을때가 있다.

어린시절 숙제로 쓰던 일기라던가 친구들과 주고받던 편지들 처럼 말이다.

그런 일들이 어른이 될 수록 줄어들다보니 어느 순간 글을 쓴다는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날의 일에 대한 간단한 메모정도가 지금 하는 글쓰기 정도라고 할까?

그것조차 힘들게 느껴질때가 있는데 그럴때 글쓰기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어진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엔 우리의 일상이 녹녹치만은 않다.

하지만 이책은 하루에 15분 투자로 글쓰기를 알려주고 있다.

구성이나 내용 또한 어렵지 않다.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는 각 교시로 구분되어 있다.

내용이 길지 않고 초보도 쉽게 따라 할수있게 되어 있다.

그날 하루 본것이나 들은것이나 느끼고 맛본것들에 대해 글쓰기 훈련을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더 난이도를 올려가지만 잘 따라갈수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나의 일상을 쓰는데 있다.

첫기억이나 나를 나답게 만드는 법, 지금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등에 대해 쓰기가 그렇다.

그리고 처음 말했든 내가 본것 들은것 맛보고 느낀것에 대해서도 그렇고 말이다.

어려운 글이 아닌 나에대한 이야기를 쓰다보니 글쓰기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일기를 쓰듯 하루에 15분 투자로 좀 더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글쓰리고 나의 추억에 대한 기록을 남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15분의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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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의 한뼘이야기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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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나서라는 책을 알고 있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꼭 읽어보고 싶은 책 목록에 있다.

그 작가의 책 초콜릿우체국.

제목부터 달콤한듯한 책이다.

이 책은 페이퍼에 연재되었던 38편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솔직히 단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여운이 있지만 아쉬운 느낌이 나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편이라서 더 좋았던거 같다.

길지 않은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몽환적이기도 하고 현실적이기도 하며 꿈같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이야기들은 달콤하기도 하고, 씁슬하기도 하며, 아프기도 하다.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하는 코끼리를 위해 많은 친구들이 도와준다.

한명의 꿈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

또 누구는 사랑하는 사람과 가고 싶던 곳으로 가려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에 발목 잡혀 가지 못한다. 선택의 연속이지만 어떤 선택에도 비록 작더라도 행복은 있기 마련이니... 물론 후회도 함께 말이다.

어떤 이는 이별하는 날의 날씨를 만들기를 기도한다.

이별하는 날의 날씨가 맑은날만은 아니길...

또 다른 누군가는 늦은 밤 혼자 동물원에서 길을 잃는다.

그리고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

철장밖에 있는 길잃은 사람과 철장안에 있는 누군가와 말이다.

어린이와의 약속을 하지만 자신처럼 상처받을까 두려워 그 약속을 잊어려하는 어른의 모습에서 나를 보기도 한다. 나처럼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쩌면 내가 상처받을까 두려워 피하는 모습이 말이다.

버려지는 인형들의 이야기와 떠나는 세발자전거의 이야기도 있다.

생각해보면 정말 버려진 수많은 인형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나와 친구가 되어 잠을 자고 나의 비밀이야기를 들어주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 내곁에서 사라져버렸고, 내 기억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들이 어디선가 쓸쓸해도 그들만의 공간에서 평화롭게 있기를....

오랜시간 나와 함께한 물건들이 사라질때 나의 추억도 사라진다는 글이 있었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느 날 문득 그들이 생각나서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나를 알기에 그들도 어디선가 평화롭길 바란다.

 

초콜릿우체국은 인생의 이야기이고 사랑의 이야기이며 꿈의 이야기다.

꿈깥은 이야기들은 현실적이라 가슴 아리기도 하고, 현실이 꿈같이 느껴져 미소짓게도 하는 책인듯하다. 점점 따뜻해지는 봄에 잘 어울리는 책이다. 약간 변덕스러운 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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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좋아하는 모든 것 - 눈빛만 보고도 네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어 Pet's Better Life 시리즈
아덴 무어 지음, 조윤경 옮김 / 보누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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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별이라는 비글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에는 아지라는 믹스견을 키웠고요. 별이는 현재 6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아직 어리다보니 사건사고가 많아요. 그전에 아지를 키워봐서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어린강아지를 오랜만에 보다보니 시행착오가 많네요.

그러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하는 건강관리나 대화하기, 복종훈련이나 다양한 놀이훈련등이 있더라고요.

집에서 하는 건강관리는 강아지의 몸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머리부터 꼬리끝까지 살피면서 말이죠.

, 귓속은 깨끗한지 잇몸이나 이빨은 괜찮은지, 호흡과 심박수는 괜찮은지 체크할 수 있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보통 강아지가 괜찮은지 코를 만져보고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코가 촉촉한지 아닌지는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책에서 알려주는 방식으로 쉽게 알 수 있을 듯하네요.

강아지와 대화하기는 강아지의 바디랭귀지가 나오는데요.

화를 낼 때, 고개를 갸우뚱거릴 때의 모습과 짖는 소리의 의미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미용과 위생에 대해서도 쉽게 알려줍니다.

비글이 단모종이라 털빠짐이 심한데 털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 조금 쉽게 알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위생의 필수인 목욕과 귀청소, 발톱손질도 나와 있어요.

이 책의 좋은 점은 복종훈련이 인거 같아요.

난이도 별로 기본 복종훈련 앉아, 이리와, 그대로도 있고 심부름 훈련이나 생활 훈련, 고급놀이 훈련도 나와있어 단계별로 해보면 좋을 듯 하네요.

나이든 개와 생활하기 편에서는 나이든 개와 어떻게 지내야하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어릴 때 키우던 개가 치매였던거 같아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알았으면 그 아이도 저도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 책에 강아지 치매 이야기가 나와 그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이 책은 강아지를 키우시려는 분이나 키우고 계신분에게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알았던 것들도 있지만, 모르고 헤매고 있던 것들을 알려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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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치미교 1960
문병욱 지음 / 리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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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뉴스에 나오는 사이비 종교를 보면 신기할 때가 있다.

어떻게 저렇게 믿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사람이 신이고 그들만의 교리에 따라야 한다.

 폭력과 지배가 있고, 자신은 없는 종교에서 위안을 얻으며

 그들의 종교를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이 저럴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그들의 간절함을 이용하는 나쁜 사람도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백백교라는 사이비 종교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한다.

백백교사건은 일제 강점기 400명가량이 죽은채 발견된 사이비종교사건이다.

 

해용은 일제 강점기때 일본으로 건너가 735 일본부대에 근무하다 해방이 되자 고향으로 돌아온다.

일본앞잡이노릇을 했던 탓에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름 이름으로 살아가려하지만 들통나고 만다. 그래서 해용은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그곳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대우 받으며 지낸다.

그러다 해용은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

종교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따르던 만규, 정혜, 성훈과 치미교를 설립한다.

치미교에서 해용은 교주이자 대원으로 불린다.

많은 치미교 신도들은 자신의 재산을 헌납하고, 가족들까지 따르게 한다.

그리고 자신들을 의심하면 죄를 만들어 때리고, 죽이는 일을 서슴없이 한다.

그렇게 공포와 회유로 종교단체를 만든 것이다.

 

사람이 참 무서운 것 같다.

종교는 분명 사람을 위로하며, 힘이 되어 준다.

 그런 종교를 이용해 사람을 속이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불행과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보면 말이다.

사이비종교는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믿고 의지하고 싶어하는 순간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면서 말이다. 자신의 믿음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 채 그것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어딘가에는 있을테니 말이다.

그 절대적인 믿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소름끼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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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방관의 기도
오영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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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에 한 시가 나온 적이 있다. 그 시를 듣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

어느 소방관의 기도. 소방관들의 삶과 의지가 느껴지게 만드는 시였다.

자신들의 희생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졌다.

 

그 시와 같은 제목의 이 책은 우리나라 소방관이 쓴 자신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꿈인 소방관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소방관이 되고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야기이다.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고 출동 지령이 떨어지면 11초라도 빨리 가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간절했다.

그렇게 출동했을 때 마주하는 삶과 죽음의 순간이 그들의 앞에 있다.

누군가는 생이 끝나 가족들의 통곡이 그들을 마중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들의 손에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그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의 죽음 끝에, 그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눈물 속에 돌아올 때 그들의 지친 발걸음과 절망이 책을 보면서 같이 느껴졌다. 그런 절망 속에서도 그들이 다시 힘을 내는 이유는 누군가가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사건사고는 언제나 늘 일어나고 있다.

명절이라고, 특별한 날이라고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들은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다.

 

세월호 수색 후 돌아오는 헬기가 추락한 사건이 있었다. 5분의 소망관이 순직했다.

인적이 없는 곳으로 마지막까지 헬기를 몰았던 그들은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아들이었으며 연인이자 남편인 그들의 희생이 가슴이 아프게 와 닿았다.

우리나라는 소방관에 대한 처우나 대우는 열악하다. 너무나도 열악하다.

국가직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소속이다 보니 행정처에 따라 장비나 지원이 천차만별이다.

사비로 치료하고, 장갑 등의 물품을 구매해야하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

소방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그분들에 대한 대우는 그들이 희생과 노고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장비들은 지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가끔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는 119차나 소방차들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릴 때가 있다.

혹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기도한다. 그들이 빨리 도착하기를 그리고 모두 무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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