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야 다오스타
정선엽 지음 / 노르웨이숲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십자군 전쟁.
워낙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고 현재까지 영향을 끼치는 사건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십자군 전쟁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에 더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내가 알고는 있으나 잘 모르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
거기에 작가가 한국작가다.
십자군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외국작가들이 주로 소재로 쓸꺼라고 생각했던 내 선입견이 깨져 더 호기심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자마자 드는 첫 느낌은 두껍다라는 느낌이다.
책을 볼때 너무 얇은 책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두꺼운 책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한국소설로는 많이 두꺼운 편에 속한다.
이 두꺼운 책의 페이지들을 작가는 어떻게 써 내려갔을지 호기심이 나를 자극했다.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맹목적임은 가끔 황당할때가 있다.
요즘도 사이비 종교에 대한 뉴스가 자주 등장한다.
며칠 전 개를 신성시하는 종교에서 아이를 죽인 기사를 봤다.
그런 기사를 볼때마다 느끼는 점은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얼마나 대단한지다.
사이비 종교와 비교하면 안되지만 종교에 대한 사람의 맹목점임은 가장 잘 나타나는거 사이비 종교다.
십자군 전쟁도 그렇다.
자신의 탐욕과 욕망을 위해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며 전쟁에서 죽어간 많은 사람들.
죽어가는 사람들의 목숨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교황과 종교인들의 모습을 보면 섬뜩해진다.
엄격한 독신주의를 내세운 교황으로 인해 비밀리에 결혼한 많은 사제들이 축출된다.
사피에르 신부는 비밀리에 결혼한 사제로 자신의 자녀들 비야와 소피아를 피난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헤어지게 된다.
비야는 성정하면서 성전기사단의 일원으로 십자군 전쟁에 참여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종교 사이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비야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비야의 이야기만 나오는건 아니다.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좀 헷갈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서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