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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나임 - Two Camps
정기종 지음 / 한샘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종교에 관한 소설이고, 종말에 대한 소설이다.
하나님의 군대와 루시퍼의 전쟁이 큰 줄기다.
배경이 외국이고 주인공은 한국인이지만 미국입양아고 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외국 사람이다.
그래서 외국작가의 작품일 꺼라고 생각했다.
대부분 이런 내용들은 외국작가들의 작품이었고, 내가 읽었던 이런 종류의 소설들 대부분이 외국작품이어서 생긴 고정관념이다.
이 책은 한국작가의 소설이다.
작가의 외교관이라 외국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서 그런지 그 지역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주인공 한국이름 명준이자 미국이름 마이클은 미국으로 입양을 간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편이다.
술집에서 춤을 추던 어머니, 첩의 자식으로 태어나게 해서 자신에게 늘 미안해하던 어머니, 공항에서 이별할 때의 어머니는 잊으려 했고 생각하지 않으려 했던 일들이다.
명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비극적으로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여행을 떠난 명준 앞에 운명처럼 다가온 사람들이 있다.
데이빗, 카렌, 조나단.
데이빗이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자 명준이 그를 구해주고 그런 인연으로 함께하게 된다.
이 세사람은 하나님의 군대 일원으로 루시퍼를 막는 임무를 수행중이다.
루시퍼를 막기 위해 명준까지 합세해서 이곳저곳 여행하며 모험을 한다.
그 모험 속에 여러 인연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그리고 루시퍼와의 최종 대결까지...
빠른 속도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다.
입양아, 고아,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아버지, 순수했던 사랑을 힘없이 잃어버린 연인들...
그리고 이야기 속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종교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설로 가볍게 읽고 지나는게 아닌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가독성이 좋다. 이야기가 쉴 새 없이 전개된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내에 재미있게 읽은거 같다.